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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우리는 고성으로 간다

1월 6일~ 2월 16일까지 ‘동계전지훈련 스토브리그’ 열려
212개 스포츠팀 참여…스포츠 마케팅이 새로운 성장 동력
축구 180개 팀 등 선수·가족 5천명 방문…지역경제 활성화

2025년 03월 05일(수) 09:57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겨울철을 맞아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지만 고성지역은 팀의 명예를 걸고 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동계 전지훈련에 임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활기찬 겨울을 보냈다.

2025년 새해 1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축구 180개팀 1천800명, 태권도 30개팀 500명, 배드민턴 2개팀 30명 등 212개팀 2천330명의 선수와 가족 등 약 5천 명이 고성지역 곳곳에서 훈련을 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성과는 2014년부터 추진된 ‘스토브리그’ 프로그램 덕분이다. 스토브리그는 전지훈련과 스포츠 대회를 결합한 훈련 방식으로 선수들이 동계시즌 동안 다양한 훈련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팀워크를 다지며 정식 리그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 강원고성신문

이처럼 전국에서 많은 스포츠팀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고성군을 찾는 이유는 우선 고성지역이 태백산맥과 동해바다의 영향으로 겨울철 온화한 기후를 보여 스포츠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종합체육관과 보조구장을 비롯해 40개 이상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춘 풍부한 체육 인프라로 여러 종목의 훈련이 가능하고, 많은 숙박시설과 편리한 도로 여건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폭설 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점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해변 경관 그리고 맑고 신선한 공기는 선수들에게 육체적·정신적 힐링을 제공한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유소년 축구팀을 유치한 지스포츠에이전시 방상호 대표는 “많은 유소년 축구팀이 동계훈련지로 고성군을 찾는 이유는 퀄리티 높은 축구 인프라와 고성군체육회의 헌신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축구 인프라를 갖췄고, 특히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참여 클럽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이러한 노력으로 고성군은 매년 200개팀 이상의 팀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토브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수단과 학부모 그리고 관계자들이 숙박업소·음식점·상점을 이용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성군은 방문팀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체류 기간에 팀별로 경기심판비를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고, 주요 체육시설과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아울러 스포츠와 평화관광을 결합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스토브리그 참가자들은 훈련 후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방문해 분단의 역사를 배우고 애국심을 함양한다. 이러한 관광문화 콘텐츠와 스포츠를 결합해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만들어 내며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동계 전지훈련을 다녀간 스포츠팀은 2022년 240개팀 3천명, 2023년 200개팀 2천500명, 2024년 280개팀 3천500명이다. 특히 재방문하는 팀들이 꾸준히 늘어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고성군은 스토브리그의 성공을 기반으로 스포츠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지훈련팀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숙박·관광·체육시설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아울러 새로운 종목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국민복합체육센터와 파크골프장 준공에 이어 올해 론볼장과 볼링장, 토성생활체육공원 등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스포츠 마케팅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겨울철 전국에서 우리 지역을 찾아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는 스포츠팀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건 어떨까?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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