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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호신불 친견법회 개최

금강산 건봉사, 5월 22~26일까지 보안원에서
6.25전쟁 중 사라졌다가 포항 대성사에서 발견
함명준 군수 큰 역할…환지본처(還至本處) 첫발

2026년 05월 20일(수) 10:46 [강원고성신문]

 

↑↑ 1912년 조선총독부에서 <건봉사 낙서암 전 송운대사 원불>이라 기록한 사진(왼쪽)과 현재 포항 대성사에 소장된 송운(사명)대사 원불 사진.

ⓒ 강원고성신문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임진왜란 때 건봉사에서 의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켜낸 사명대사가 늘 소지하고 다녔다는 ‘사명대사 호신불(원불)’을 친견할 수 있는 법회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건봉사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보안원(사리 친견장)에서 사명대사 호신불(금동여래좌상) 친견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명대사가 전장에서도 늘 몸에 소지했으며, 일본에 사신으로 갈 때도 선박과 숙소에서 꺼내 놓고 기도를 올렸다는 야사가 전해질 정도로 귀하게 모셨던 호신불은 고려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cm 크기의 금동불좌상(사진)이다.

6.25 전쟁 중에 사라졌다가 지난 2006년 포항 대성사에서 발견된 호신불은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며, 곧 보물로 승격될 것으로 알려졌다. 6.25 전쟁 중에 건봉사 스님이 전란으로 사찰이 불타자 원불을 지키기 위해 반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나라의 귀중한 보물인 ‘사명대사 호신불’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본래의 자리인 건봉사에서 전시되는 것은 함명준 군수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 군수는 건봉사의 보물임에도 포항 대성사에 가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라도 고성군민들에게 보여야겠다는 마음에서 이번 일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언젠가는 본래 자리인 건봉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환지본처(還至本處)’의 첫발을 내딛는 일로 여겼다.

화진포에 ‘셔우드 홀 기념관’을 설립해 우리나라 결핵 치료에 앞장섰던 셔우드 홀 가문의 공적을 기리며 기독교 전파에 공을 세운 함 군수가 이번에는 사명대사 호신불을 통해 불교 전파에 앞장서며 종교를 통한 화합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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