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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시루떡 상품화 1차 관능 평가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여성단체와 지역 판매업체 관계자 등 33명 참여

2026년 06월 15일(월) 08:05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감자시루떡의 품질 개선과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5월 27일 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는 여성단체와 지역 판매업체 관계자 등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관능 평가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갓 만든 제품부터 식은 제품, 냉동 후 해동한 시제품까지 직접 맛보며 식감과 향, 맛의 변화 등을 꼼꼼히 평가했다. 군은 앞서 지난 3월 농협경제지주 식품연구소, 거진농협과 함께 감자시루떡 품질 개선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품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역 향토음식인 감자시루떡을 단순한 전통 먹거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감자시루떡은 고성지역에서 오랫동안 만들어 먹어온 향토음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식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쉽게 굳어지는 특성 때문에 대량 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냉동과 해동 과정을 거치면 갓 만들었을 때의 쫀득한 식감과 감자 특유의 풍미가 줄어드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번 관능 평가는 바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에서는 기존 제품과 연구소가 개발한 시제품 2종 등 총 3가지 샘플을 대상으로 갓 만든 상태, 상온에서 식은 상태, 냉동 후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상태 등 3가지 조건에서 비교 평가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외관과 향, 맛, 식감, 종합 선호도 등을 5점 척도로 평가하며 실제 상품 가능성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식어도 생각보다 식감이 유지된다”, “냉동 후 해동 제품도 기존 제품보다 부드럽다”는 반응과 함께 “단맛이나 감자 풍미는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평가 결과는 농협 식품연구소 분석을 거쳐 향후 표준 레시피 개발과 품질 개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이번 1차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6월 중 2차 관능 평가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 냉동 유통이 가능한 상품 개발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지역 관광상품,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찬희 농업기술센터 농촌생활팀장은 “감자시루떡은 갓 만들었을 때는 맛이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식감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향토음식의 문제점을 개선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 감자빵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브랜드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사례가 있는 만큼 고성 감자시루떡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지역 업체들과 함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성을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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