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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어축제 북부권 경제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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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4만명 중 외지인 77%, 숙박 56%
제6회 저도 대문어축제 결과 보고회 열려
행사장 협소·숙박시설 부족 등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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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27일(월) 08:46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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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잡은 신선한 대문어를 맛볼 수 있는 ‘제6회 저도대문어 축제’에 방문객 4만여 명 중 77%가 외지인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 ⓒ 강원고성신문 | |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6회 저도대문어 축제’를 찾은 방문객 4만여 명 가운데 77%가 외지인이고, 현내면에서 최소 1억3천200만 원의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축제가 고성북부권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성문화재단은 7월 9일 열린 ‘제6회 저도 대문어축제 결과 보고회’에서 “이번 축제는 지역 행사에서 벗어나 신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콘텐츠로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특히 방문객의 77%인 3만800여 명은 타 지역에서 찾은 관광객이었다”고 보고했다.
방문객 조사 결과 전체의 51%인 2만400여 명이 축제를 계기로 대진을 처음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문어축제를 목적으로 고성을 방문했다는 응답도 49%인 1만9,600여 명에 달했다.
방문 경로는 SNS를 보고 축제장을 찾았다는 응답이 29%인 1만1천6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 홍보물을 접한 뒤 우연히 방문했다는 응답도 23%인 9천2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지역주민을 모델로 제작한 홍보 포스터와 SNS 중심의 홍보전략이 관광객 유입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환급형 고성사랑상품권을 제공한 것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현내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5,000원권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모두 2천2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를 구매 기준액으로 환산하면 현내면에서 최소 1억3천200만 원의 소비가 발생한 셈이다.
여기에 축제장 밖 수산시장과 음식점 등의 매출까지 고려하면 실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방문객 가운데 숙박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대진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축제 관람에 그치지 않고 화진포와 대진등대, 인근 해변 등을 함께 둘러보면서 축제가 고성 북부권 관광지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한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주민과 어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도 축제의 지역성과 흥미를 높였다. 어민들이 저도어장과 대문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진 대문어선생님’을 운영해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어촌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교통과 주차 문제도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 일방통행 및 주차금지구역 설정 등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했다.
반면 방문객 4만 명을 감당하기에는 축제장의 물리적 여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진입도로와 행사장이 협소한 데다 추가 확장도 쉽지 않아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구조다. 현내면 일대의 부족한 숙박시설도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분석됐다.
대문어 먹거리가 대부분 숙회에 집중된 점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축제장 안에 판매부스를 더 늘리기 어려운 만큼 지역 음식점과 연계해 축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대문어 요리를 개발하고 소비가 현내면 상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핵심 체험 프로그램의 공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연승어선 승선체험이 보험 가입 문제로 폐지되면서 어촌축제의 특성을 살릴 대표 체험이 부족해졌다. ‘대진 대문어선생님’을 비롯해 저도어장과 어업인의 삶을 관광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고성문화재단은 대문어축제가 4만 명 규모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단발성 행사 운영에서 벗어나 관광콘텐츠와 축제 브랜드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전환할 계획이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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