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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에 전한 화랑무공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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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2사단 전수식 개최… 1948년 옹진지구 전투 전공 최홍제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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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3일(수) 09:02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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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육군 제22보병사단장(소장 강봉일)이 최홍제 옹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8급 박준용> | ⓒ 강원고성신문 | | 육군 제22보병사단은 9월 9일 사단장 주관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인 최홍제 옹(사진)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최 옹은 1946년 10월 독립연대 1대대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1948년부터 황해도 옹진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당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38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황해도 옹진반도 일대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연일 이어졌다.
최 옹은 이때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혼란한 상황으로 실물 훈장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78년 만에 훈장을 전수받게 됐다.
최 옹의 무공훈장 수훈은 이번까지 총 세 번째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장교로 임관한 최 옹은 3사단 소속으로 포항지구 전투에 참가했으며, 당시 세운 공적을 인정받아 같은 해 12월 30일 첫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두 번째 화랑무공훈장은 1952년 5사단 27연대 수색중대장으로 고성 351고지 전투에 참가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여받았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무공훈장 수여, 최옹이 참전했던 주요 전사 소개,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요 전사 소개와 함께 최 옹을 위한 군악중대의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군악중대는 6·25전쟁 당시 만들어져 널리 불렸던 군가인 ‘육군가’와 진중가요인 ‘전우야 잘 자라’를 선보였고, 최 옹은 또렷한 목소리로 군가를 함께 부르며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최홍제 옹은 “후배 장병들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며 “수십 년이 지났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이 땅을 내 손으로 지켰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든든한 장병 여러분께서 그 뒤를 이어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봉일(소장) 사단장은 “사단은 매일 휴전선 이북의 351고지를 바라보며 경계작전에 임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직접 전투를 치르신 선배님께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게 되어 제가 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선의 최북단에서 선배 전우들께서 지켜낸 이 땅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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