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교육일반문화.스포츠이진수의 이 한장의 사진김담 산문 연재 <숲에서 숲으로>황연옥 연재소설 <화진포의 성>남동환의 사진으로 보는 고성의 역사김하인 연재소설류경렬의 경전이야기가라홀시단학교탐방어린이집 탐방고성을 빛낸 호국인물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
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검색

전체기사

교육일반

문화.스포츠

이진수의 이 한장의 사진

김담 산문 연재 <숲에서 숲으로>

황연옥 연재소설 <화진포의 성>

남동환의 사진으로 보는 고성의 역사

김하인 연재소설

류경렬의 경전이야기

가라홀시단

학교탐방

어린이집 탐방

고성을 빛낸 호국인물

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교육/문화 > 교육일반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교육 소멸 위기 속에서 찾은 해답 ‘모두에게 기회를’

고성군, 전국 최초 고1 전원 유럽탐방 실시 … 참여학생들 변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2025년 12월 22일(월) 08:56 [강원고성신문]

 

↑↑ 11월 30일 열린 청소년 유럽문화탐방 결과보고회에서 참가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1학년 전원을 유럽문화탐방에 보내는 과감한 교육정책을 실현했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보장하는 이 정책은 지역 교육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며 고성이 ‘교육변방’에서 ‘교육혁신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고성군은 대학생 전 학년 향토장학금 지원, 대학교 연계 봉사단 크림슨봉사단 지원, 진로·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교육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고성군은 지난 십여 년 동안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인프라 취약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고성군의 10~19세 청소년 비중은 2010년 10.2%에서 2024년 5.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성군이 선택한 방식은 단순한 교육지원 확대가 아닌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복지 혁신이었다.

청소년 유럽문화탐방은 2025년의 전면 확대에 앞서 이미 2024년 첫 시도부터 지역 교육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년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 첫 탐방에서는 지역 고등학교 1학년 33명이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세계관을 넓히고 진로 의식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아이들의 변화가 눈에 보인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 경험은 이후 사업 확대 논의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2025년 들어 탐방은 한층 체계적이고 교육적으로 진화했다.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34명의 학생이 참여한 1차 스페인 탐방에서는 전년도 참가자들이 남긴 경험과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후배들에게 전해지며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학생들은 사전교육을 통해 방문 도시와 역사·문화 콘텐츠를 미리 학습하고 현장에서 세계문화유산과 예술·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세계관을 폭넓게 확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원 참여’ 요구를 강화시키는 동력이 되었고, 실제로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확대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 3차 탐방단이 이탈리아 콜로세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군과 고성향토장학회는 2025년 8월 14일 이사회에서 4억 원 추가 지원을 결정하며, 고등학교 1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유럽문화탐방 모델을 확정했다. 이 결정은 사실상 고성군 청소년에게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새로운 교육 기준을 세운 순간이었다.

확대 결정 이후 탐방은 더 풍부한 콘텐츠로 이어졌다. 2차 탐방은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등 발칸 3국에서 20명이 참여했고, 3차 탐방은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33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주요 문화유산뿐 아니라 대학과 시청 등 공공기관을 공식 방문하며 고성군을 대표하는 ‘청소년 외교단’으로 활동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처럼 1차 스페인(34명), 2차 발칸 3국(20명), 3차 이탈리아(33명)로 이어진 총 87명의 8박 10일 여정은 단순한 해외견학을 넘어 지역 청소년의 진로 인식과 자존감, 국제감각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교육적 성과로 이어졌다.

여정의 마지막은 11월 30일 열린 결과보고회였다. 2차·3차 탐방에 참여한 53명의 학생들은 7개 조로 나뉘어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직접 발표했고, 장학회·각급 동문회·읍면 장학회·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교육혁신의 성과를 확인했다.

유럽문화탐방을 다녀온 학생들의 변화는 조사 자료와 인터뷰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고성고 1학년 김규철 학생은 “스페인에서 경험한 ‘배려의 문화’를 일상에서 실천하게 됐다”며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이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함주희는 “열흘 동안 꿈속에 사는 것 같았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기회가 또 온다면 더 잘하고 싶다”고 남겼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생들은 한결같이 진로 탐색의 폭이 넓어졌으며, 학습 동기·자신감·세계관이 이전과 비교해 크게 확장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한 현장 체험 이상의 교육적 효과가 유럽탐방을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성군 유럽문화탐방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지역 청소년과 해외 교육기관 간 공식 교류의 시작이다. 스페인의 알칼라대학교,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교, 이탈리아 고리치아 시청 등은 고성군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강의, 프로그램, 접견 일정을 마련했다.

고성군은 그동안 국제교류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적 한계를 넘어, 청소년들이 직접 해외 대학을 경험하고 나아가 고성군과 유럽 도시 간 우호 협력의 기틀까지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고성군 교육정책이 단기적 체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플랫폼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성군의 교육환경은 이미 실질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2024학년도 대입 결과에서 고성고는 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경희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21명이 합격했고, 수도권 대학 9명, 거점 국립대 및 주요 사립대 30명 등 농어촌 일반고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자기효능감이 크게 상승했고, 해외탐방 이후 학습 동기가 전반적으로 강화되었다”고 평가하며 “유럽문화탐방이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학생 성장의 실제 기반이 되는 정책으로 입증된다”고 말했다.

고성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전체 인구는 2024년 12월 기준 2만6천999명에서 2025년 10월 2만6천800명으로 감소하였으나, 10~19세 청소년 인구는 동일기간 대비 10개월 연속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고성군의 교육정책이 고교 전출을 억제하고, 학부모·청소년의 정주의식을 높이며, 지역 교육 매력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대학생 전 학년 향토장학금, 대학교 연계 봉사단 ‘크림슨봉사단’, 진로·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 연계사업이 더해지며 고성군의 교육생태계는 점차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교육정책이 곧 인구정책이 되는 시대, 고성군은 가장 실질적인 해법을 실행하고 있는 셈이다.

고성군은 해외탐방을 실질적인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판을 키우고 단발성 사업이 아닌 정례화된 교육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사전교육, 해외탐방, 성과보고회, 설문조사, 진로·학습 변화 분석, 차년도 개선이라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함명준 군수는 결과보고회에서 “학생들이 탐방에서 얻은 경험은 지역을 밝힐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라며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알칼라대학교의 광장, 자다르대학교의 강의실, 고리치아 시청의 회의장에서 학생들이 경험한 새로운 세계는 한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작은 혁명이었다.

청소년이 변하면 지역이 변한다. 고성군은 이제 교육의 변방이 아니라 미래교육을 먼저 실험하고 실천하는 교육선도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버스 무료 이용 속초까지 가능..

인구 감소·경제 침체 등 구조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성화 상생협..

고성군 인구 3년 만에 27,0..

하천·계곡 불법행위 대대적 정비..

2026년 ‘고성 DMZ 평화의..

고성군수 선거 함명준·박효동 맞..

토성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

금강농협 다문화가정 위한 장학금..

2026년도 정부 보급종 콩 개..

최신뉴스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기업..  

죽왕면과 고성군의 실질적 변..  

지역구 고성군의원선거 총 1..  

함명준 군수 예비후보 선거사..  

김진 군의원 예비후보 선거사..  

강원선관위 장애인단체 업무협..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  

금강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농관원 6월 30일까지 하계..  

치매, 함께 보듬어야 할 이..  

자원봉사센터 취약계층 장애인..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능력 강화..  

토성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취..  

기하의 언어로 풀어낸 감정의..  

‘2026 콩닥콩닥 탐사단’..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daum.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