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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 시키고, 진화 장비로 자기 차량 세차

기획연재 / 성(成) 기자가 간다 <3>
<제보: 고성신문사 681-1666, 성낙규 기자 010-2678-2232>

전직 진화대원, 조장 A 씨 갑질 등 혐의로 군에 감사 청구 제기
조장 A 씨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감정 가지고 문제 만들어”
고성군 감사법무팀 “조속히 조사 마무리해 결과 통보할 계획”

2025년 12월 31일(수) 10:01 [강원고성신문]

 

↑↑ 고성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조장 A 씨가 사무실에서 대원에게 안마를 시키는 장면.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조장 A 씨가 사무실에서 대원에게 안마를 시키고, 진화 장비를 이용해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고, 진화 차량을 이용해 축구동호회 경기에 다녀오고, 폭설 시 자신의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하자 대원들에게 제설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감사가 청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활동한 공익제보자 B 씨는 최근 본지를 방문해 “11월 초 고성군에 조장 A 씨와 담당 공무원 C 팀장의 운영 비위 의혹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며 “산불이라는 중대재난과 맞서는 최전선에서 특정인을 중심으로 한 특혜와 직권남용의 불공정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위험은 군민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에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 고성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조장 A 씨가 진화 장비를 이용해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는 모습.

ⓒ 강원고성신문

감사 청구서에는 조장 A 씨가 조원으로 하여금 바닥에 엎드린 자신에게 안마를 시키는 장면, 산불진화 장비의 호스를 이용해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또 조장 A 씨가 진화 차량을 주말에 사적으로 이용해 축구동호회 경기에 다녀왔다는 정황, 폭설 시 자신의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하자 대원들에게 제설을 시켰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에 대해 조장 A 씨는 안마를 받는 사진에 대해서 “평소 체하는 일이 잦아 가까운 지인인 대원에게 등을 두드려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며 “위계나 지위를 이용해 강요한 사실은 없으며, 당시 등을 눌러준 대원들은 오래 알고 지낸 가까운 사이로 서로 웃으며 자연스럽게 이뤄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진화 장비를 이용해 개인 차량을 세차한 것에 대해서는 “신규 대원들에게 진화 차량 사용법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교육이 끝난 뒤 잠깐 물을 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장 A 씨는 “감사 청구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오해이거나 사실을 과장해 누군가가 감정을 가지고 문제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활동한 공익제보자 B 씨는 본지를 방문해 “11월 초 고성군에 조장 A 씨와 담당 공무원 C 팀장의 운영 비위 의혹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며 “산불이라는 중대재난과 맞서는 최전선에서 특정인을 중심으로 한 특혜와 직권남용의 불공정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위험은 군민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에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감사 청구서에는 이 밖에도 조장 A 씨가 정해진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출·퇴근하며 연장근무 수당을 수령했다는 의혹, 특정 대원의 조퇴·결근을 근무일지에 기록하지 않은 채 급여를 지급한 정황, 일부 팀에 출동을 집중시켜 급여 격차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에 대해 고성군 감사법무팀 관계자는 “감사청구가 접수돼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청구인에게는 조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해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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