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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세계로, 펫 간식 성공 신화

동해안푸드 온미선 대표 장관 표창 수상
생산·가격·서비스·신뢰를 하나로 묶어

2026년 01월 14일(수) 14:17 [강원고성신문]

 

↑↑ 영어조합법인 동해안푸드 온미선 대표가 지난해 12월 4일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해양심층수 특화농공단지에서 반려동물 간식 등을 생산하고 있는 영어조합법인 동해안푸드 온미선(60세, 사진) 대표가 지난 12월 4일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온미선 대표는 동결건조 수산식품과 반려동물 간식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지역 기업의 가능성을 실증해 왔다.

2014년 설립한 동해안푸드는 2015년 황태 선물세트 디자인 등록, 2016년 명태제품 브랜드 ‘통태’ 상표 등록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다졌다. 2017년에는 어르신 고용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2018년 강원명태 통합브랜드 사용 승인과 ‘애기미’ 상표 등록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했다.

2019년 벤처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20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연구개발전담부서, ISO9001·14001, 미국 FDA 인증 등을 잇달아 획득하며 수출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21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대만과 미국으로 반려동물 간식과 동결건조 수산식품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라는 시장 변화를 기회로 삼아, 수산물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반려동물 간식 제품을 선보이며 수출 구조를 빠르게 전환했다. 그 결과 펫푸드 수출액은 단기간에 1,30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온 대표의 전략은 단순한 물량 확대가 아니었다. 자체 생산을 통한 품질 개선, 대용량 설비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 해외 바이어의 부담을 낮춘 소량 주문(MOQ) 전략, 그리고 수출 전담 인력을 통한 인증·통관·물류 대응까지 생산·가격·서비스·신뢰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낸 ‘종합 경쟁력’이 핵심이었다. 국내외 펫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견문을 넓히는 동시에 신뢰를 쌓아온 현장 중심의 행보 역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현재 동해안푸드에서 생산되는 반려동물 간식은 미국·일본·홍콩·대만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전국 300여 개 매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되며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황태포와 명태 가공식품으로 출발한 작은 공장은 이제 반려동물 식품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펫푸드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진행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온미선 대표가 표창을 수상한 후 남편 송재식 씨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강원고성신문

온미선 대표의 삶 또한 이 기업의 서사와 닮았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그는 결혼을 계기로 고성에 정착해 고성군민이 됐다. 낯선 땅에서 시작한 삶이었지만 청정한 자연과 바다를 품은 고성에서 식품 산업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밀어붙였다.

온 대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 세계로 나가는 길을 계속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온미선 대표의 이번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지역에서 만든 기술과 신뢰가 국제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고 있다.

기업 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해 강원도지사로부터 자원봉사활동 동장(2009년)·은장(2012년)·금장(2020년)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자원봉사활동 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 2022년에는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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