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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렸는가’보다 ‘무엇이 느껴지는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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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작가 개인전 ‘보이지 않는 변주’
3월 31일까지 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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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04일(수) 09:32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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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진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무엇을 그린 것인가?’라는 이성적인 질문 대신 ‘무엇이 느껴지는가?’라는 감각적인 화두를 던진다. | ⓒ 강원고성신문 | | 비구상 회화의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내면의 질서를 탐구하는 이진수 작가의 개인전 ‘보이지 않는 변주’가 2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휴관 없이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전시는 “예술은 구체적인 형상의 구속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정직한 본질을 드러낸다”라는 작가의 신념 아래, 물감의 층위와 선의 리듬만으로 채워진 신작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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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재료의 중첩으로 빚어낸 시간의 지층과 수행의 과정= 이진수 작가는 캔버스라는 빈 공간 위에 한지와 실리콘, 아크릴 물감과 유화를 겹겹이 쌓아 올린다. 아크릴 물감의 빠른 건조 특성을 활용해 순발력 있게 공간을 점유하고, 그 위에 유화의 묵직한 마티에르(Matiere, 질감)를 더하는 과정은 단순한 채색을 넘어선 ‘수행’의 과정과 닮았다.
이렇게 형성된 색의 지층들은 관람객에게 시각적인 쾌감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캔버스 앞에서 마주했던 고뇌와 열정의 시간을 증명하는 물리적인 기록 그 자체로 존재한다.
하늘·사람·땅을 잇는 비구상적 언어와 자아의 질서= 작품 속에서 화폭을 가로지르는 역동적인 선들은 공간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한다. 하늘을 상징하는 원(圓), 사람을 의미하는 수직선, 그리고 땅을 뜻하는 가로선들이 어우러지며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세계를 비구상적인 언어로 재구성한다.
작품에서 강렬한 보라와 황색의 대비 속에서 춤추는 곡선들은 억눌린 내면의 해방을 노래하며, 화면 중심부의 붉은 그물망과 노란 소용돌이는 혼돈 속에서도 잃지 않으려는 자아의 핵심적인 질서를 상징한다. 특히 거친 갈색 톤 위를 유영하는 빛의 필치는 깊은 어둠 속에서 길어 올린 희망의 흔적을 시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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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무엇이 느껴지는가’… 이성을 넘어선 감각의 전이= 이진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무엇을 그린 것인가?’라는 이성적인 질문 대신 ‘무엇이 느껴지는가?’라는 감각적인 화두를 던진다. 형상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강렬한 에너지와 정직한 물성의 그림자는 언어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동을 일으킨다.
작가는 “손에서 시작되어 캔버스로 옮겨진 흔적들은 관람객의 시선과 만나는 순간 비로소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며 “창작의 갈증을 수행의 삶이라 여기며 준비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각의 전이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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