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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흉기 위협 현행범 제압

육군 22사단 비호대대 최영현 하사…침착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 예방

2026년 03월 17일(화) 13:46 [강원고성신문]

 

↑↑ 사건 이후 다시 미용실을 찾은 최영현 하사를 반갑게 맞이하는 미용실 주인. <사진 제공 : 중위 이동준>

ⓒ 강원고성신문

육군 제22보병사단 비호대대 소속 간부(하사 최영현)가 고성군 간성읍 소재 미용실에서 절도를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던 현행범을 제압해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 사실은 범인을 경찰에 인도한 뒤 신원을 알리지 않고 떠난 최 하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미용실 주인이 국방 헬프콜에 전화를 걸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지난 2월 10일 오후 4시경, 최영현 하사는 부대 장병들의 대중 목욕시설 이용을 위한 운행 안전 책임자로 임무 중이었다. 장병들이 목욕을 하는 동안 최 하사는 지휘관 승인을 받은 뒤 간성읍 소재 미용실을 방문했다.

당시 미용실에는 주인(여성)과 남녀 손님이 각 1명씩 있었고, 어떤 한 남성이 미용실 카운터에 놓인 금고를 열려고 시도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미용실 주인과 손님들이 불안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본 최 하사는 조심스레 해당 남성에게 접근했다. 당시 그 남성은 미용실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면서 카운터 위에 놓인 미용실 주인의 휴대전화와 카드까지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려 하고 있었다.

최 하사는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남성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최 하사는 해당 남성을 미용실 카운터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차단해 주변 사람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어서 탈취한 현금과 물품을 모두 제자리에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남성은 완강히 거부했고, 약 5분간 몸싸움이 이어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남성이 갑자기 커터칼을 꺼내며 위협하자 최 하사는 재빠르게 제압해 바닥에 눕히고 흉기를 빼앗았다.

그 사이 미용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남성은 가위를 집어 들어 경찰관까지 위협했다. 대치 끝에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영현 하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무사해 다행이고, 앞으로도 군인의 본분을 잊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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