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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이 체감하는 농협, 조합원 중심 경영

신년 기획-협동조합을 찾아서③ 토성농협

2026년 03월 20일(금) 08:43 [강원고성신문]

 

↑↑ 토성농협은 지난해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경영 활성화 교육을 실시했다

ⓒ 강원고성신문

1973년 설립한 토성농협은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1980년대 전국적인 농협 합병 흐름 속에서도 독립 체제를 유지하며 기반을 다졌고, 2008년 상호금융 예수금 1,000억 원, 2019년 대출금 1,00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2022년에는 원스톱 금융·쇼핑이 가능한 종합청사를 준공했고 기존 하나로마트 건물은 농자재센터로 전환해 영농 편의를 높였다.

현재 토성농협은 하나로마트, 농자재센터, 상호금융, 산물벼 건조·저장시설 운영 등을 통해 농업인 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농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성과, 전국 단위 평가에서 입증= 2025년 7월 토성농협은 고(故) 김명식 전 조합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김종현 조합장이 잔여 임기를 이어받으며 전환점을 맞았다. 예상치 못한 변화였지만 경영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 조합장은 현장의 기초를 다지는 일부터 차분히 발걸음을 옮겼다.

토성면 전체 논 면적 1천100ha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찰벼 계약재배로 운영되고 있다. 찰벼 계약재배 확대는 일반벼 과잉 출하를 줄이는 동시에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9억 원 규모의 찰벼 건조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고향찰벼·황토찰벼’ 브랜드의 생산 기반을 더욱 단단하고 있다.

조합원 환원 규모도 뚜렷하다. 2025년 교육지원사업비 12억 원을 집행한 데 이어, 2026년에는 13억2천만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1인당 평균 환원액도 약 100만 원에서 110만 원 수준으로 늘었다. 의료비 지원카드(1인 25만 원), 영농자재 지원, 복지 증진 사업, 장학금 지급, 준조합원 배당 확대 등 체감형 지원이 이어졌고, 특히 고령 조합원을 위한 생일상 지원은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며 ‘가족 같은 농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2025년 하나로마트 매출은 1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토성농협은 2025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3위를 수상했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전국 1,200여 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또 NH농협손해보험 사무소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보험 부문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6년 주요사업 방향, 환원 확대와 구조 강화= 토성농협은 2026년을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의 해로 설정했다. 외형 확대에만 치우치지 않고 조합원 환원과 영농 기반 안정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전 2027’ 달성을 위해 올해 예수금 2천억 원, 상호금융 대출금 1천650억 원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교육지원사업비는 15억 원까지 확대해 조합원 환원 규모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합원 1인당 체감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와 영농 지원의 균형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영농 부문에서는 찰벼 계약재배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산물벼 직접 수매를 더욱 확대한다. 건조시설 현대화를 통해 고품질 찹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고향찰벼·황토찰벼’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판로를 넓힌다.

유통 부문에서는 하나로마트 매출 2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로컬푸드 품목을 다양화하고 찹쌀 브랜드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소비 접점을 넓힌다. 지역 소비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면서 외부 수요도 함께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성농협은 2026년에도 ‘농업인이 체감하는 농협’을 기조로 조합원 중심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낙규 기자

ⓒ 강원고성신문


김종현 조합장 인터뷰 / “농심천심, 농협의 시작도 끝도 조합원”

“농협의 중심에는 언제나 조합원이 있어야 합니다. 조합원과 함께할 때 농협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김종현 토성농협 조합장은 2026년을 ‘소통과 신뢰, 그리고 사업 활성화의 해’로 규정했다. 그의 말은 분명했다. 농협의 출발·도착점 모두 조합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농심천심(農心天心)이라는 말처럼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다”며 “조합원과 임직원, 농협과 조합원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지역 대표 브랜드인 ‘고향찰벼’와 ‘황토찰벼’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민은 쌀 생산에 역량을 쏟고 농협은 농민의 수익과 노동력 절감 등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 쌀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조합장이 특히 강조한 가치는 ‘신뢰’였다. 그는 “신뢰는 농협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윤리와 투명성을 지켜야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믿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는 숫자로 보여주되, 방향은 항상 사람을 향하겠다.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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