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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정 복원·주변 관광개발 가능

‘청간부대 이전 및 아야진 소초 환수부지 활용방안 용역’ 결과 보고회 가져

2026년 03월 30일(월) 11:44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청간부대 이전 문제를 ‘민원’이 아닌 ‘정책사업’으로 공식화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군은 3월 16일 군수 집무실에서 ‘청간부대 이전 및 아야진 소초 환수부지 활용방안 수립 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그간 주민 숙원으로 제기돼 온 이전 문제를 정책사업으로 전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30일 토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의견청취 간담회(본보 제402호)를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주민들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고도 제한 등으로 인한 사유재산권 침해와 생활 불편을 호소하며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1953년 주둔 이후 지역 중심부를 차지한 청간부대로 인해 토성면 일대 개발이 제한되고, 부지 내 역사·문화유산 역시 군사시설에 묶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용역 결과는 이 같은 문제를 종합해 이전 필요성을 정리했다. 사유재산 침해와 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미활용 군용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청간정 원위치 복원을 통해 지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현 부지는 외부 노출로 인한 보안 취약성이 있고, 작전상 대체 불가성이 낮으며 문화유산 존재로 부대 운영에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문화유산 보존·활용 필요성과 정부 정책 방향,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의 정합성까지 더해지며 이전의 정책적 타당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토성면의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에 따른 토지 수요 대응도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용역은 청간정 일원을 중심으로 주거와 관광 기능을 결합한 ‘주거·휴양 허브’ 조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군은 이에 따라 청간부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관광과 주거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구상을 내놨다. 청간정을 원위치로 복원하고 문화유산을 정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부대 남쪽 농지(아야진~천진 일원)는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해 전원주거와 관광·레저 기능을 결합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청간정 웰스테이’ 조성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바다 경관 명소화와 웰니스 먹거리 특화, 주민 주도의 운영체계 구축 등이 핵심 콘텐츠로 제시됐다. 총 사업비는 약 266억 원 규모로, 청간정 복원 및 문화자원 정비 50억 원, 관광 접근성 개선 30억 원, 웰스테이 시티 조성 15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번 용역 결과는 그동안 반복돼 온 이전 논의를 실행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유산 복원과 관광개발, 정주여건 개선을 결합한 종합 개발 방향이 제시되면서 향후 군부대와의 협의와 사업 추진 과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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