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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희 칼럼 / 태어남에 대하여

2011년 05월 26일(목) 12:52 2호 [강원고성신문]

 

↑↑ 남숙희 칼럼위원(시인)

ⓒ 강원고성신문

그렇게 가물던 대지에 이 아침 눈이 내린다. 봄을 준비하는 눈이다.
고성신문이 태어났다. 태어남은 축복을 의미한다. 태어남은 존재되어진 것이고, 그것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사람과의 교류를 의미한다.
수많은 TV의 채널을 보면서, 각양각색의 신문과 각 지역의 정보를 접하면서 진작 내가 태어난 내 고장에는 言路(언로)의 황무지였음이 가슴 아팠다.
이제 오랜 산고의 고통을 겪고 '고성신문'이 탄생했다. 고성신문의 창간이념은 다음과 같다.
1.행복한 고성 만들기
행복이란 추상적인 개념이며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
그러나 이 행복이라는 추상명사를 보통명사화해서 이 지역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名品(명품)을 만드는 일, 그 일을 해낼 것이다.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2. 행정과 주민의 가교
행정은 나라에서 뽑은 인재들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기관이다. 불철주야 주민의 편에 서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의 편에서 본 행정은 때론 답답하고, 짜증나고,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서로 반목하고 질시한다.
고성신문은 양자의 구도 속에서 점진적으로 협조하고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다. 고성이라는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한 식구이다.
3. 등잔 밑을 밝히는 신문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다.
고성신문은 KBS1의 '인간극장' 이야기처럼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알릴 것이다.
어느 자그마한 산골에서 소신껏 일하시는 동네 이장님의 근황도 들려 드리고, 소외받고 사랑받지도 못하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도 실을 것이다.
현대 매스컴은 속빈 강정처럼 흥행과 여론몰이에 익숙해져 있지만, 고성신문은 이른 봄날 눈밭에서 피어나는 노란 복수꽃처럼 작은 것에도 충실하는 모범적인 신문이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이 신문의 역할은 풍요롭고 잘 사는 고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배려와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끝으로 유홍준씨가 한 말을 음미해 본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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