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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란 칼럼 / 학교가 싫고 사는게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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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28일(토) 14:07 5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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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금란 칼럼위원(교육학박사) | ⓒ 강원고성신문 | 이 아동은 무기력함과 또래와의 관계형성에 문제가 되어 내방하였다. 자존감도 매우 낮았으며, 아동의 나이에 맞지 않은 지나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5세 아동수준의 퇴행도 보였다. 또한 어른에 대한 불신감도 컸으며, 지나친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나타내었다.
여러 검사와 상담을 통해 이 아동은 혼란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5세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혼란함을 보여 외상후 스트레스 여러 증상 중 하나인 정동조절부전(affect dysregu
lation)이라 진단하였다. 정동이란 감정이며, 조절부전이란 조절되지 않거나 전혀 조절되지 않고 변하기 쉽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예민한 상태여서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강한 반응을 보이고,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예민한 상태여서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강한 반응을 보이고, 순간적으로 감정조절 불능 상태가 된다. 화, 공포, 슬픔, 수치심, 무력감 등의 감정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즉각적인 반응인데, 매우 강하고 불쾌할뿐더러 견딜 수 없을 정도일 때도 있다. 이런 반응에 대한 공포 또한 다양한 회피 행동을 만들어 낸다.
작은 스트레스에 매우 강렬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은 충동적인 행동을 할 위험성이 높다(van der Kolk et al., 1996). 충동적인 행동은 견디기 어려운 감정의 즉각적인 해결책은 되지만 다른 문제들을 야기한다. 적대적 반항장애와 행실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처리되지 않은 외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Ford, 2002; Greewald, 2002b).
이 아동은 이혼으로 인한 시간 경과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이다. 이 증상은 지속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완 상태로 바뀌지 않는다. 안전성과 이완으로 전환되지 않고, 생존 모드의 필요성만 계속 강화되어 소화시킬 기회가 없다.
상처 입은 아이들은 과다경계 증상 때문에 중립적인 신호를 잘못 해석해서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처럼 느낀다. 아이들이 생존모드에만 집착하는 한 안전감을 느낄 수 없고, 이완될 수 없으며, 고통스러운 기억을 소화시킬 수 없다.
이 아동도 부모의 이혼이 새로운 사건을 건강한 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새로운 사건(또래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을 처리하기에는 이미 힘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새로운 사건이 장벽 뒤의 급소를 자극한다면 예상보다 훨씬 강한 반응이 나타난다. 이런 과잉반응은 새로운 경험을 처리하기 어렵게 해서, 결국 경험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 기억도 장벽 뒤로 밀어 넣게 된다. 그래서 외상 경험이 있는 이 아동은 새로운 충격적인 경험을 하면 압도당하거나 추가적인 외상을 받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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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장벽 뒤에 축적된 외상 경험(관련된 생각과 감정)이 많을수록 ‘외상 부담(trauma burden)’(Greenwald, 19997)이 아이들의 일상생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회성 사건은 아주 유사한 연상 자극을 만날 때까지는 보통 잘 차단된다. 그러나 처리되지 않은 외상이 장벽 뒤에 축적되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첫째, 현재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강도가 더 강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과잉반응을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회피가 일반화되어 점점 더 광범위한 회피반응을 한다. 모든 인간은 패턴을 분석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외상을 입은 아이의 회피는 매우 강력하고, 극단적이다. 결국 회피 반응이 특정한 위험 상황에서 일반화되어 위험하지 않은 다른 생각들까지 회피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아동은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모와의 건강한 애착관계형성과 부모의 이혼에 대한 상처를 회복하는데 치료 목표로 하여 가족치료와 개인치료를 병행하였으며, 교사의 협조와 중재로 인해 자존감도 향상되었고, 또래관계도 향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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