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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장애인복지 확충 필요 제기 홍봉선 고성군의원

2011년 05월 28일(토) 15:24 5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우리나라 말 중에 ‘함께’라는 게 있는데, 이 말이 참 좋은 거 같아요.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라고 하잖아요?”
고성군의회 홍봉선 의원은 5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문학소녀 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그녀는 실제로 한때 남편 유태선 부군수와 함께 고성에서 생활하던 김금분 시인으로부터 시를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시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제격이었다. 의원이 되기 전 그녀는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으로 3년간 일했으며, 간성초교 어머니회 회장도 맡았었다. 지금은 아이코리아(구 새세대육영회) 고성군지회장을 맡고 있다.
그녀는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희생정신이 강하다”며 “사회단체 활동을 한 것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의회 입성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군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여성의 섬세함으로 각종 행사나 회의를 꼼꼼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그녀는 특히 지난 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2011년 군정설명회 및 읍면 현안 청취 간담회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목을 받았다. 일부 의원들은 잠시 앉았다가 자리를 떴지만, 홍 의원은 5개 읍면에서 열린 모든 간담회 자리를 끝까지 지킨 유일한 의원이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초선의원이라서 모르는 게 너무 많아 늘 배우겠다는 자세로 각종 행사나 회의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실 비례대표라서 특정 선거구가 없다보니 5개 읍면을 다 다녔어요. 내 힘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건의사항들을 꼼꼼히 적어놨죠.”
홍 의원은 이처럼 현안 청취 간담회 기간 동안 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챙길뿐만 아니라 평소 각종 행사나 회의석상에서도 끝까지 남아서 하나라도 더 듣고 더 적는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사회단체 활동이 봉사적인 차원이고 회원 화합 위주였다면, 지방의원은 주민의 대표로 일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며 “봉사활동을 할 때는 생각만 했는데, 이제는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고 했다.
홍 의원은 고성지역에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장애인 복지의 확충이라고 했다. 군정질의를 통해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우리지역에도 장애우들이 많다”며 “고성군은 초고령 사회라서 그런지 몰라도 노인복지는 어느 정도 갖춰졌는데, 상대적으로 장애인복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아동과 청소년복지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역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해 고성군 지역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 등을 발의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아이들 교육비 지원을 더 해줄 필요가 있다”며 “체험학습이나 영어교육 등을 위해 군 예산의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아이들 교육비 지원 더 늘려야

최근 고성군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관련 “교육문제로 고성을 떠난다는 부모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며 “교육환경보다는 부모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부모가 학교와 선생님을 믿어줘야 해요. 이번에 학교 입학식을 가봤더니 학부모들의 참석이 너무 적어 아쉬웠습니다. 부모들이 학교와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선생님들도 신이나서 열심히 가르칠 것 같아요.”
홍 의원의 아이는 간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번에 고성중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성적이 상위에 속하지만,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했다. 군정질의를 통해 여성공무원 지위향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것도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올해 의정활동의 방향으로 복지와 청소년 문제에 보다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또 적은 예산으로 지역발전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니 가로수라던가 나무들이 관리가 안되는 게 많이 보였다”며 “꽃길 조성 등 적은 예산을 들이고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릉 출신으로 어려서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과 함께 고성으로 이주한 그녀는 간성초등학교를 거쳐 고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태어나면서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안고 있는 홍의원은 다리가 불편해 남들보다 걸음이 좀 느리다는 점 말고는 전혀 불편한 게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부모님께서 올려다보지 말고 내려다보면 나보다 못한 사람이 많다고 항상 강조하셨다”며 “그런 마음으로 살면 행복하다”고 했다.
42살에 뒤늦게 결혼해 아이 하나를 둔 그녀는 “요즘은 아이가 어른 같아 보인다. 혼자서 다 알아서 하니 기특하다”며 “봉사활동을 할 때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휴일에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다”고 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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