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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은 내가 있어야 할 곳, 식당일·폐지줍기 바빠요”

간성읍 ‘찜나라식당’ 운영 이명옥씨

2011년 05월 28일(토) 19:12 5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이곳 고성은 젊어서 방황하던 내가 행복을 찾은 곳이랍니다.”
고성군 간성읍 신안리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옥씨(42세, 찜나라식당)는 힘든 일과 중에도 피곤한 기색없이 웃음꽃이 만발했다.
충남 서천 출신이 고향인 이씨는 꽃다운 나이인 21세때 속초로 관광왔다가, 미시령정상에서 전경에 감탄해 아예 눌러 앉은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고 했다.
이씨는 이듬해 고성군으로 이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어느덧 21년이 흘러 버려 이제는 고성군이 ‘제2의 고향’이 되었죠. 이곳이 결국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씨는 23세에 고성에서 결혼해 벌써 장성한 아들을 두고 있다. 요즘은 고성중학교 3학년인 아들 김기훈군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아들 기훈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말썽한번 안부리는 모범적인 아들이다.
그래서인지 이씨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곤 한다.
2003년 남편이 간암으로 사망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녀는 낮에는 식당일을 하고, 이른 새벽과 밤에는 폐지를 주워 내다파는 일을 하고 있다.
“아직 젊은데 열심히 뛰어야죠. 놀면 뭐해요. 우리 아들 대학 가는 건 보고 싶어요.”
아들을 바라보면 힘이 솟는다는 이씨는 얼마전 차에 불이 나 다 타 버렸다고 했다.폐지를 줍는 과정에 누군가 담배꽁초를 던져서 불이 난 것 같다고 했다.
어려운 형편에 다시 차량을 구입한 이씨는 “아들이 이 다음에 낳아주시고 키워 주신 보답은 꼭 하겠다고 말할 때면 눈물이 나온다”고 했다.
이씨는 “이번에 우리 아들이 성적우수 장학금을 탔다”며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도 들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나에게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박승근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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