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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냉동명태 직거래 중단되나

PBTF사 3차분 공급 무산, 부산서 구입 … 황종국 군수 “제3의 시장 개척” 시사

2011년 05월 30일(월) 16:27 11호 [강원고성신문]

 

고성태’ 브랜드화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이 러시아 냉동명태 직거래 회사인 PBTF사가 3차분 공급약속을 지키지 않자, 부산 도매업체로부터 물건을 들여오고는 이를 PBTF사의 협력사로부터 구입한 것처럼 속여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기사 6면>
고성군은 지난 8일 보도자료에서 “4월 7일 죽왕수협을 통해 PBTF사 협력사가 어획한 냉동명태 206톤을 구입해, 8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판한다”며 “PBTF사가 4월 중순 이전까지 운반선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우선 협력선사로부터 제공받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이 명태는 PBTF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인성실업’에서 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성실업은 부산지역의 대형 수산물 도매회사로 본사는 서울에 있다.
인성실업 수산부 이수영 부장은 지난 12일 전화통화에서 “4월 7일 죽왕수협에 판매한 206톤의 냉동명태는 우리 협력사인 ATIKA사의 MASTER 선박이 잡아온 것”이라며 “PBTF란 회사는 들어보지도 못했으며, 이번에 죽왕수협에 공급된 명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이처럼 러시아 직거래 회사인 PBTF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인성실업을 통해 냉동명태를 들여왔으면서도 보도자료에는 “PBTF사 협력사가 어획한 것”이라고 속였다.
이와 관련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PBTF사 회장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와서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가, 12일 본지가 인성실업을 통해 들여온 사실을 알고 담당자와 직접 통화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히자 “열심히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PBTF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앞으로 직거래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신뢰를 잃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황종국 군수는 지난 12일 고성군수협 임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제3의 시장 개척” 의사를 내비쳐 사실상 PBFT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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