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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지역 유일 여성 이장 김옥선씨(거진9리)

"왕성한 봉사활동 통해 새로운 삶 경험”
계단식 마을 가옥 인테리어 옹벽으로 정비 … 남편 따라 거진 정착 ‘제2의 고향’

2011년 05월 31일(화) 11:03 12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약 500년전에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산세를 훑어보니 클 ‘거’자와 같은 형국이며 거부장자가 불어날 것이라고 해서 거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진 유일의 여자 이장인 거진9리 김옥선 이장(60세, 사진)의 거진 사랑은 대단했다.
춘천 태생으로 36년전 남편인 김창식씨(진산토건 대표)를 따라 고성에 정착한 그녀는 처음엔 낯설고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거진이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김 이장은 현재 거진여성방범대 대장과 고성군 여성방범대 사무국장도 맡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진9리는 1973년 9월 일부 지역이 거진 10리로 나뉘었으며, 현재는 270가구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자 상업마을이다. 주로 어민들로 구성된 다른 거진마을과는 좀 다르다.
김 이장은 책임감이 강하고 하는 일에 중도 포기가 없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고 주위에선 입을 모아 칭찬이 자자하다.
3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별로 잘 하는 일도 없는데 칭찬은 무슨…”이라며 “남편의 권유로 시작된 사회봉사활동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장의 남편 김창식씨는 해병대 전우회 회원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김 이장은 “우리 마을은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1인 세대가 많은 마을”이라며 “또 다양한 직업을 보유한 마을이고 재해 주택이 많은 마을”이라고 소개했다.
김 이장은 과거 거진 9리는 가옥들이 계단식 형태로 밀집되어 있어 안전이나 미관상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장을 맡은 뒤 처음으로 한 일이 주택지를 정비하고 인테리어 옹벽을 설치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만드는 것이었다.
김 이장은 두번째로 마을주변에 쉼터을 조성하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쉼터를 조성하는데는 건설업을 하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남편이 건설업을 하다보니 군에서 일부 비용을 보조해주고, 남편이 주위 환경조성을 뒷받침해줘서 사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요.”
김이장이 세번째로 한 일은 거진종합운동장 성황당 주변을 보수하고 정화 활동을 펼친 것이다.
김 이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거진9리를 비롯해 거진지역 주민들 모두가 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승근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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