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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희 칼럼/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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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31일(화) 20:53 13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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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숙희 칼럼위원(시인) | ⓒ 강원고성신문 | 고성군에서는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담쟁이 넝쿨을 선정하여 각 마을 이장, 읍면사무소 총무팀, 군청 신성장개발과 기후변화 대책팀을 구성하여 올 봄 담쟁이 묘목 무상공급 사업을 실시했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엔 담쟁이가 벽을 타고 올라가면 불길하다든지, 혹은 온전한 집이 빨리 망가진다고 하여 금기시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여러 곳을 여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뻗어나간 담쟁이 넝쿨은 그리움의 찬란한 파티처럼 마음을 설레게 할 때가 많다.
자 그럼 담쟁이를 심으므로 얻어지는 효과를 생각해보자.
첫째로 태양열을 차단함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져온다.
둘째로 건축물의 외부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차단하여 공기정화를 해준다.
셋째로 건축물의 벽면을 녹화하면 식물이 산성비와 자외선을 흡수해 콘크리트 벽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침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봄 여름엔 녹색의 대장정으로 파란 옷을 가득 입고 가을엔 빠알간 단풍으로 고색창연하게 만들어준다.
담쟁이 넝쿨을 보고 있노라면 신이 만드신 이 엄청난 작품이 그냥 생활 속에서 스쳐가는 거리의 모습이 아니라 그 영역을 내 주거의 환경 속에 접목할 때 우리는 삶의 주체자가 되는 것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비싼 소나무를 내 집 정원 앞에 심어야 멋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일듯 말듯한 줄기 속에서 푸르듯 새파랗듯 돋아나는 이즈음의 담쟁이의 탄생은 사소한 것에도 관심 갖게 되는 인간의 필연적인 본능이다.
아깝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올 봄 내 집 뜨락에 담쟁이를 심어보자.
담쟁이가 오페라가 되어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고 담쟁이가 역사책이 되어 훗날 삶의 사진첩을 만들어 주리라.
내일은 담벼락에 피어나는 새순들에게 인사를 해야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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