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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건봉사 주변의 명소

김광섭의 고성이야기 <14>고성팔경(高城八景)⑥ 건봉사(乾鳳寺) Ⅲ

2011년 05월 31일(화) 18:27 16호 [강원고성신문]

 

↑↑ 김광섭 칼럼위원(향토사학자)

ⓒ 강원고성신문

『건봉사본말사적』에 따르면 금강산 건봉사의 배경으로 매우 빼어나게 아름답고 이름난 명소는 ‘구절폭포(九折瀑), 봉암(鳳岩), 보림동(普琳洞), 소신대(燒身臺)’라고 한다. 대웅전(大雄殿)의 중심하여 서쪽 계곡에는 봉암과 보림동이 있고 북동쪽으로 소신대가 있으며, 남쪽 산 넘어 구절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구절폭포(九折瀑)= 간성읍 해상리(海上里)에서 탑현리(塔峴里)를 향해 가다 보면 건봉사입구 못미처 마지막 고개 좌편 계곡(복굿골)에 폭포가 있는데, 이곳에 백운동(白雲洞)의 하류(下流)가 멀리 돌아 아홉 번 휘돌아 폭포를 이루고 있는 것을‘구절폭포’라고 부르고 있다. 폭포의 높이가 약40尺(12m)나 되며 이 지역의 자연적인 경치가 아름답고 고울뿐만 아니라 기품(氣品)이 맑고 시원스럽다. 택당(澤堂) 이식(李植, 1631~1632 간성현감)은 재임 시 폭포를 ‘기읍대’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봉암(鳳巖)= 건봉사로부터 적멸보궁 서편으로 있는 계곡을 따라 1.5㎞ 올라가면 두 갈래의 계곡이 나오는데 바로 남쪽 좌편 계곡으로 100m 정도 위쪽 봉암암(鳳岩庵)의 북쪽에 바위가 있는데 봉황새 모양을 닮은 돌이 깎아지른 절벽에 기이한 광경은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경치이다. 이 봉(鳳)바위가 절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건봉사라는 절 이름이 유래하고 있는 바위이다.

보림동(普琳洞)= 건봉사로부터 적멸보궁 서편 계곡을 따라 보림암(普琳庵)에 이르는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산천이 수려하고 수석이 씻겨 아름다운 비경(秘境)을 이루어 자못 신선세계(神仙世界)를 방불케 한다.

↑↑ 구절폭포

ⓒ 강원고성신문

↑↑ 보림동 계곡

ⓒ 강원고성신문

↑↑ 등공대

ⓒ 강원고성신문


소신대(燒身臺)에서 등공대(騰空臺)= 건봉사 대웅전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도보로 40~50분 거리에 오르면 아름다운 주변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능선 중 동편 능선의 끝에 자리하고 있는 소신대(오랫동안 돌을 쌓아서 모시던 곳)가 지금은 등공대(騰空臺)라고 한다. 스님들이 회향하신 후 오랜 세월 다비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세월이 지나 황폐해지자 이곳에 기도를 다녔던 양씨 성을 가진 연대월이라는 보살이 절(건봉사)에 100원 시주를 내 놓아 부도를 세울 것을 제안하여 절에서 900원을 보태 1915년(제5회 염불만일회 때)에 부도를 세워 기념하는 성지인데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의 신앙의 표적이 되고 있다.
『군사보호구역 문화유적 지표조사보고서』「국립문화재연구소(2000)」에 따르면 지대석과 탑신 받침, 탑신과 보주가 각각 일체로 만들어졌다. 지대석 위에는 탑신 받침을 8각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지대석과 일체하고 있다. 각 면에 4개 단엽복련을 조식하고 8개 각 모서리에도 역시 각 1개의 단엽복련을 조석 하였다. 탑신은 종형으로 거의 원통모양이다. 탑신의 서남쪽에 장방형(80×37㎝)의 액을 음각하고 액내에‘三十一人騰空 遺蹟紀念之塔’이라 새겨져 있다. 탑신 위에는 탑신과 일체로 보주를 올려놓았다. 탑신과 보주의 높이는 172㎝, 탑의 둘레 310㎝이다.
현재 탑신부에는 20여발의 총탄흔적이 남아 있고 음기(陰記)로‘四年乙卯七月日立’이라 적었으며, 기단부에는 좌행으로‘石工 李元浩 ’라 적고 있다. 화강암인 지대석의 크기는 158×153×36㎝이며 거의 정방형인데 모죽임을 하였다. 탑 앞에는 상석과 향로석이 있는데 크기는 가로185㎝, 세로76㎝, 높이25㎝이며 가로55.5㎝, 세로42.5㎝, 높이28㎝이다.

※ 지난호 소개된 불이문 내용 중 천정 현판글씨 가운데 운암당봉흔(雲巖堂奉欣)을 설암당봉흔(雪巖堂奉欣)으로 정정합니다. 반야사 혜안 스님께서 알려왔습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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