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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에 빠진 영아 심폐소생술로 구해

22사단 헌병대 우덕희 상병 … 아이 부모 국방부 게시판에 감사 글

2011년 05월 31일(화) 18:40 16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육군 22사단 헌병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휴가 중 목욕탕 냉탕에 빠져 의식을 잃은 영아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헌병대 수송부에 근무하는 우덕희 상병(23).
우 상병은 휴가 중이었던 지난 14일 부친과 함께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냉탕 속에 빠져 의식을 잃고 쓰러진 25개월 된 어린 아이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아이를 살려냈다.
우 상병에 따르면 당시 아이의 아버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전투병 생존법 교육훈련 때 배운 심폐소생술이 떠올라 이를 활용해 아이를 구해냈다.
우 상병은 먼저 주위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하도록 한 뒤, 신속하고도 침착하게 2회에 걸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아이를 옆으로 뉘여 등을 두드리며 물을 토하게 했다. 그러자 아이의 의식이 점차 돌아왔다.
또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진 아이의 몸을 여러 겹의 수건으로 감싸고,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실시하며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줬다.
아이는 곧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담당의사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우 상병의 이러한 선행은 그의 이름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아이의 부모가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22사단 헌병대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대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알려졌다. 부모는 또 국방부 민원게시판에 우 상병의 선행을 미담사례로 올려 널리 알렸다.
우덕희 상병은 “무엇보다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부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조국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이 보람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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