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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의 ‘조용한 습격자, 너울 ’우리 모두 예방하자

2011년 06월 15일(수) 09:56 18호 [강원고성신문]

 

지난 3월 11일 오후 일본 근해에서 규모 9.0의 강진의 발생으로 초대형 쯔나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마치 영화 ‘해운대’를 연상 시키듯이 파도가 해안뿐 아니라 내륙의 논과 밭, 건물 등을 가리지 않고 집어 삼켰다.
그런데 해안가에 발생하는 재해는 지진해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09년 1월 강릉 주문진항에서 너울성 파도에 의해 관광객 3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해 8월 부산 송도 갯바위에서 낚시객 한명도 파도에 휩쓸려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도 있었다. 이런 너울성 파도는 예측이 매우 어려운 조용한 습격자로 해안가의 관광객이나 낚시꾼들이 대처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사고를 발생시킨다.
그럼 이렇게 우리 삶에 피해를 일으키는 너울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도는 바람에 의해 발생한다. 바람에 의해 미세한 파도가 나타나다가 풍속이 1~2m/s 이상이 되면 보통 풍랑이라고 하는 파도가 된다. 이에 비해 그 장소에 바람이 없어도 멀리서 전해져 오는 파도가 있는데 이를 너울 이라고 한다. 마루가 뾰족한 풍랑과는 달리 너울은 파도의 마루가 둥그스름하고 그 가로폭이 수십m, 길때에는 100m에 달한다. 너울은 이렇게 파장이 길고 둥그스름해 멀리서 전해져 올 때는 알아채기가 힘들다. 너울이 해안으로 도달해 방파제에 부딪히면 그 위력이 일반적인 파도에 비해 최대 30~40배는 증가해 많은 피해를 야기한다.
이처럼 너울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고 그만큼 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당국에서는 해안가에 방송시설을 설치하는 등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사고 홍보 등 산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기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해안가 주변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너울에 대한 대처 요령을 미리 파악하고, 풍랑특보나 태풍특보 등이 발효 되면 해안가나 방파제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너울 특성상 여전히 위험할 수 있음으로 안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낚시꾼은 구명조끼와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의복을 착용하고 혼자 낚시를 하는 것은 자제하자.
여름에 접어들면서 우리 동해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에는 미처 예측하지 못한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많으므로 스스로 안전에 대한 세심힌 주의를 기울이고 최소한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 이다.
<속초기상대 제공>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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