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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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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12일(화) 13:09 22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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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이 염원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마침내 실현됐다. 지난 10년간의 열정이 만들어낸 쾌거이자, 강원도민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많은 도민들이 환영하고 기뻐하고 있으며, 특히 김진선 전 도지사는 누구보다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거의 모든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유치를 축하하는 홍보광고도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88올림픽에 이어 2002월드컵과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스포츠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주 개최도시인 평창을 비롯해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시 등 인접한 시군은 커다란 발전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대회 개최를 위해 투입되는 수십조원의 국도비가 결국은 서울의 대형 건설업체들에게 돌아가고, 행사가 끝난 뒤 유지관리를 위해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말이다.
이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자. 과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우리 고성군에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먹고 살기가 힘들어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우리 고성군의 발전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된다고 해서 수십년째 잡히지 않고 있는 명태가 갑자기 잡힐 리 없으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것도 아닐 것이며,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 살고 있는 출향인들이 고향으로 속속 돌아오지도 않을 것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고 해서 수년째 잠자고 있는 알프스스키장이 재개장되지도 않을 것이며, 진부령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이뤄지지도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되겠지만, 적어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효과로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오히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막대한 국도비가 투입되는 동안 우리 고성군은 상대적으로 국도비 수혜를 덜 받을 수밖에 없어 그만큼 발전이 늦어지게 된다. 예산은 바닷물처럼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4대강 사업 때문에 복지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로, 수조원의 국도비가 투입되는 동안 고성군은 그만큼 국도비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 고성군의 입장에서 보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별로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지고 있는 국도7호선 4차선 공사가 더욱 늦어질지도 모르고, 당장 내년부터 일자리 사업 규모가 축소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의 일부가 고성군으로 유입되는 것도 아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환영, 이제는 진부령 4차선 개통을’ 등의 문구를 내거는 단체는 왜 없을까. 밤늦은 시각 TV를 보다가 평창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 김연아처럼 감동의 눈물을 흘렸지만, 현실로 돌아와보니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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