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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왕면수협 수산물저장시설 재검토해야

2011년 07월 19일(화) 14:02 23호 [강원고성신문]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고성지역 26개 해변이 일제히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지만, 많은 피서객이 몰리려면 이달 하순께나 되어야 할 것 같다. 지역경기 활성화의 최대 피크인 이번 여름 피서철에는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았으면 하는 것이 지역주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고성군의회 의원들은 군정업무 전반에 대한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여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홍봉선 위원장을 비롯해 고선기, 김진, 함명준, 함형완, 황상연 등 6명의 의원들이 너나 없이 모두 열심히 활동해준 것으로 평가된다. 문명호 의장도 사무실에 나와 의원들의 감사활동을 독려하며 보다 알찬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주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이처럼 주민들을 대신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사무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고 개선책을 요구하는 것을 볼 때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된다. 감사를 받는 공무원들은 간혹 타당성이 부족한 질책으로 곤혹스러울 때도 있지만, 의원들이 주민의 대표라는 점을 감안해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줘 흐뭇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에 대해 깊이 있는 감사가 진행됐다. 그 가운데 해양수산과 업무인 죽왕면수협 수산물저장시설과 고성태 브랜드화 사업 관련 냉동냉장보관창고 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특히 30억원이 투입되는 죽왕면수협 수산물저장시설에 대해서는 함명준 의원과 함형완 의원이 동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들에 따르면 죽왕면수협은 활어위판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굳이 저장시설이 필요하지 않으며, 현재 아야진항에 있는 시설도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이런 문제 제기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성군은 지금이라도 죽왕면수협의 수산물저장시설에 대해 사업 추진 여부를 재점검해야 한다.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의 목적은 단순히 잘잘못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아직 시행되지 않은 사업이나 정책이 있을 경우 잘못을 바로 잡는 데 있다.
이외에도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이나 개선할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아울러 22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정례회 기간 동안 의원들이 보다 분발해줄 것을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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