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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유교 공부…청소년에게 가르치고 싶어

‘사서오경’ 공부 외길 인생 어재동씨(69)

2011년 07월 27일(수) 09:23 24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40여년간 유교 경전인 ‘사서오경’ 공부를 하며 외길 인생을 걸어온 어재동씨(69세, 사진)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유교를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죽왕면 삼포1리 태생인 그는 지역에서 고등교육을 마치고 서울에 위치한 공군에 입대해 여의도에서 제대를 했다.
제대 후 서울에서 건설관련 직장생활을 해 오던 그는 어릴적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은 유교사상에 매료돼 29세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서오경을 공부했다.
“물질 만능으로 변화의 흐름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정신마저 흐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씨는 가끔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집 앞 텃 밭에 나가 심어놓은 농산물들을 가꾸며 보낸다고 한다.
50대 중반에 성균관대학교 유학부에 입학해 4년간 ‘사서’를 공부한 그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아 학문에 더욱 더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사서’ 공부는 정식으로 마쳤으나, 형편이 어려워 ‘오경’은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경은 독학으로 습득을 했습니다.”
어씨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며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했다.
지난 2008년 11월에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서울에 가족을 두고 이중 생활을 하게 돼 가족들에게 무척이나 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학문의 외길을 걸어온 터라 끝까지 매진하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울러 지역 청소년들에게 유교사상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내가 태어나고 배운 이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이치인 유교사상을 가르치고 싶은게 꿈입니다.”
어씨는 “자주 접하지 못하는 우리의 소중한 옛 학문을 일깨울 수 있는 배움의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명심보감 교육을 통해 잃어가는 민족성을 일깨우고 싶다”고 했다.
어씨는 최근에는 한시와 서예를 배우기 위해 유관 기관에서 실시하는 여러 프로그램에도 참가하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박승근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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