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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희 칼럼 / 자연치유

2011년 08월 17일(수) 09:54 26호 [강원고성신문]

 

↑↑ 남숙희 칼럼위원(시인)

ⓒ 강원고성신문

단식과 자연치유는 동양의 치료법이다. 현대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자연치유적인 것이 몹시 등한시 되어왔다.
언제부턴가 내 몸무게는 불어나기 시작했고, 빨리 피로감을 느꼈으며 잠잘 때 손발이 몹시 저려 건강에 적신호가 온 것 같아 늘 불안감에 시달렸다.
책을 보면 눈도 침침해져서 세 시간 이상은 버틸 수가 없고, 산책길을 나서면 걷다가도 맥이 빠져서 땅바닥에 주저앉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9박10일간 프로그램 참여

그래서 작년에 서울삼성병원에 가서 종합진찰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연치유로 건강을 회복하는 강순남 원장의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9박10일 동안 단식을 하면서 자연요법으로 병을 치유한다고 해서 만사 잊어버리고 서울행을 결심했다.
거기엔 천식환자, 위암, 아토피, 당뇨, 임파선암 등등 자기 나름의 병명을 가진 환자들이 50명 정도 모였다.
오전 5시에 기상하여 밤 11시까지 진행된 빡빡한 일정 속에 단식, 된장찜질, 냉온욕, 풍욕 등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여러 가지를 경험하였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9일 동안 한끼 식사도 못했는데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루에 4시간씩 이론교육을 진행했는데 그 원리는 간단했다. 자연이 준 선물인 생체식을 많이 하고 9박10일 동안 똥만 잘 빼고 나면 만병통치가 된다는 것이다.
단식요법은 몸 안의 찌꺼기를 몰아내는 유일한 수단이다. 음식을 끊으면 먼저 이화작용과 배설기능이 높아져서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의 배설이 잘되고 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이나 단백질이 소모되어 생명유지의 열원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조직 속에 끼어있는 찌꺼기는 말끔히 청소된다.
그래서 단식은 건강한 세포의 발육 촉진과 독성물질을 제거해주고 소화와 기관의 휴식을 시켜준다. 그러므로 단식은 굶주림이 아니라 자동차를 오래 쓰면 보링하듯이 인간의 내부를 청소해주는 것이다. 단식과 관장, 냉온욕, 풍욕 등의 자연건강요법을 통해 현대인의 질병을 예방해주고 치료해준다.
현대인들이 걸리는 병은 거의가 잘못된 식습관으로부터 오는 병이며, 이 병은 오로지 먹을거리와 식습관의 개선을 통해서만 고칠 수 있다고 외치는 강순남 원장의 자연치유 사역은 그 효과가 매우 놀라웠다.

식탁에 건강한 음식을 올리자

자연치유를 외치는 그의 저서로는 ‘밥상이 약상이다’.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의사도 못 고치는 병을 밥장사가 고친다’ 가 있고, 조은산 목사가 쓴 ‘만병똥치’라는 저서도 있다.
이 교육을 받고 돌아온 지금은 밥상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무슨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그 좋아하던 육식을 줄이고 내가 직접 재배한 야채들을 식탁에 올리려고 애쓴다.
이즈음 질경이, 민들레, 달맞이꽃, 뽕나무 등 산에서 나는 여러 가지 풀을 뜯어다가 녹즙을 짜서 마시고 된장소스, 겨자소스를 만들어 생체식도 가끔 해 먹는다.
식습관을 혁신하고 있는 중에 기적인 것은 며칠 전 거진읍 송포2리에 살고 있는 내 초등학교 동창생(55년만의 만남이었다)의 남편인 탁주화씨를 만난 것이었다. 그분은 산야초를 집뜰에 재배하여 건강원을 운영하고 있다. 정말 귀인을 만났다. 왜냐하면 내가 필요로 하는 산야초들이 그 집 마당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오랫동안 비가 줄줄이 내리더니 오늘따라 화창한 햇볕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당가에 심어놓은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고, 벽쪽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는 그 왕성함을 자랑하고 있다.
생(生)이여!, 나날이여! 우리 모두의 식탁이 건강한 음식으로 채워지길 기도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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