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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국 칼럼 / 소셜 미디어의 확산

2011년 08월 31일(수) 12:47 28호 [강원고성신문]

 

↑↑ 이선국 칼럼위원(시인, 죽왕면장)

ⓒ 강원고성신문

요즘 소셜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골 촌부로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용어조차 생소한 소셜 미디어가 왜 이슈가 되고 있는 걸까?
위키백과 사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 툴과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외국 가이드와이어 그룹의 창업자인 크리스 쉬플리가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는 그 자체가 일종의 유기체 처럼 성장하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의 일반적인 메카니즘이 동작하지 않으며, 양방향성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사용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미디어를 소셜 미디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 탄생 배경으로 우선, 첨단 정보 통신과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전 및 융합의 결과로서 사회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말한다. 인터넷의 대중화, 디지털 카메라 및 MP3의 보급 등으로 오디오, 비디오 등을 활용한 사이버상의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시에 생산도 하는 Prosumer(프로슈머)의 활동이 가속화되었다. 둘째, 사회의 분화와 재통합에 따른 커뮤니티 문화의 진화를 들 수 있다. 개인화와 네트워크화로 대표되는 사회의 분화와 재통합이 나타남에 따라 퍼스널 미디어의 등장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퍼스널과 소셜의 융합을 촉진하게 된 것이다. 셋째, 웹 기반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 기능이 확대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모바일기기의 확산과 웹 애플리케이션의 발달이 소셜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친화욕구와 자기표현욕구가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주의화와 더불어 편리한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커뮤니케이션하고 표현할 수 있는 욕구가 증대하고 이러한 경향의 이면에는 멀티미디어 양방향성 소통으로 인한 참여와 숙의라는 사회적 합의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사회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형성된 반정부네트워크로 이집트 민주화시위를 주도하여 무바라크 30년 독재를 무너뜨렸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20대 후반의 투표율이 2006년에 비해 7.5% 상승한 것은 SNS를 활용한 투표 독려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렇게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소통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정치·정책지형의 변화를 야기하고 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의견과 이슈를 생산하는 속성이 있다. 최근 마이크로 블로그와 모바일기기의 확산으로 콘텐츠 생산부담과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크게 감소하고 기존 매스미디어가 취급하지 않았던 이슈를 제기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예를 들면 온두라스 여행 중 살인누명을 쓰고 구금 중이었던 한지수씨의 사연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구명 캠페인이 전개돼 결국 2010년 11월 25일 무죄석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한편, 소셜 미디어는 강력한 확산성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 경우 4명이 대부분 연결 가능하다. 미국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경비행기를 사고현장 부근에서 소풍을 즐기던 관광객이 발견하고 이를 트위터를 통해 알리면서 순식간에 현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사상자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 소셜 미디어의 위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온라인의 익명성 폐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는 자신의 실명과 신분을 바탕으로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지인과 교류되면서 자기검열과 자기정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민감한 이슈의 경우 정보왜곡을 최소화하고 익명성의 폐해를 완화시키는 순기능도 있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얘기이고, 우리 이야기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소지하고 있는 모바일 기능조차 알 수 없어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문명을 즐기는 슬기로움과 지혜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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