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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옥 칼럼 / 문화유산과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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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21일(수) 17:47 30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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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황연옥 칼럼위원(시인, 교사) | ⓒ 강원고성신문 | 하늘이 성큼 높아졌다. 그렇게도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노란 햇살에 오곡이 영글고, 황금들녘이 풍요로움으로 가득하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우리나라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더라.”고 말하던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친구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말 그럴까 하고 고개를 갸웃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산과 물이 맑고 사계절 아름다움을 선명히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특히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신명이 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화합하여 국난을 물리치는 협동심이 돋보이는 민족성과 훌륭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문화를 인간의 정신활동의 산물로 보느냐, 아니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전통적인 행동으로 보느냐에 따라 문화의 개념과 정의는 달라진다. 한국의 경우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문화재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등으로 분류 하여 정의하고 있다. 세계에 자랑거리가 되는 한글, 신라의 석굴암, 다보탑, 팔만대장경, 경복궁, 등등의 귀한 유형의 문화재와, 전통을 이어 가야할 훌륭한 무형문화유산도 많다.
안타까운 것은 수많은 외적의 침입으로 문화재를 빼앗기고 화재로 손실당한 아픔도 있지만, 값진 문화를 창출하는 창의성과 내적인 저력은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그 한 예가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한류의 열풍이다. 드라마, 스포츠에 이어 ‘아이돌 그룹’의 아름다운 외모와 춤, 음악성이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동남아, 미국, 유럽에 이어, 러시아, 중남미, 라틴 댄스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까지도 k-pop 경연대회를 가지며 한류에 관심을 보인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k-pop은 한류라는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를 한 바퀴 돌고 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k-pop을 배우려고 앞 다투어 한국어를 배우고, 대학마다 한국어학과가 인기가 높다고 하니 문화외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게 된다.
한류의 열풍은 대견한 우리 젊은이들의 재능과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해외 근로자들의 성실하게 흘린 땀으로 인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이미지와 신뢰성 또한 큰 몫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우리 국민들이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다.
최근 지방마다 지역문화를 발굴하여 그 지역의 맥을 잇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지역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각 지방의 특색이 담긴 지역문화를 발굴하여 장려하는 일은 문화유산의 보전차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우리 고성군도 9월 22일 제 29회 ‘수성문화제’가 막을 올린다. 여름내 긴 장맛비 속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도 있을 테고, 여러 가지 지역경제 또한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잠시 잊고 문화제가 열리는 마당으로 나와 한마음이 되어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모두가 우리가 가꾸고 후대에 남겨야할 문화유산이 되고, 그 힘들이 모아져 새로운 비전을 꿈꾸기 때문이다.
고성군민들의 마음에 푸른 희망의 물줄기를 안겨 주는 행사가 되길 기원하며, 부족하나마 축하의 마음을 담아 시 한 편을 읊조린다.
해마다 이맘 때 쯤
가을바람이 향로봉 계곡에서
밭이랑을 타고 들녘을 찾아올 때
동해의 푸른 물줄기 가슴에 안고
수성문화제가 닻을 올리네
남 녀 노 소
얼굴에 그늘져 있는
피곤한 삶의 그림자를 지우고
햇살 가득 받아 안는 이 날
거리마다 군민들의
힘찬 맥박소리 들려오네
장맛비에 얼룩진 가슴 활짝 열고
화합의 북을 울려라!
번영의 나팔을 불어라!
수성문화제 열리는 거리 한 켠에서
그리운 이들과 마주 앉아
이 땅을 푸르게 가꾸어 갈
정겨운 이야기라도 나누세나!
형제여, 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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