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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記文)을 통해 본 능파대

김광섭의 고성이야기 <27> 역사와 명소를 찾아서① 능파대(凌波臺)Ⅰ

2011년 10월 05일(수) 09:39 32호 [강원고성신문]

 

↑↑ 김광섭 칼럼위원(향토사학자)

ⓒ 강원고성신문

‘능파(凌波)란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우아한 미인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고해를 건너 해탈의 세계로 간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동해시 능파대(凌波臺)= 능파대는 강원도에 두 곳이 있다. 하나는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추암리 마을에 있다. 조선 세조 때 이곳을 찾은 체찰사(조선시대 지방에 군란이 있을 때 임금을 대신하여 그곳에 가서 일반 군무를 맡아보던 임시 벼슬. 보통 재상이 겸임하였다) 한명회(韓明澮)가 능파대기(凌波臺記)에서 추암의 절경에 취해 다음과 같이 말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삼척군 동쪽으로 십리쯤 가면 한 곳에 경치 좋은 곳이 있는데 혹은 불끈 솟아오르고 혹은 구멍이 나고 절벽을 이룬 것이 바다 가운데 있다. -중략- 강릉 경포대와 통천 총석정과는 그 경치가 난형난제이며 기이한 점은 이곳이 더 좋다 하겠다. 속되게 ‘추암’이라고 이름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고. 이제나마 자년에 대하여 부끄럼이 없게 ‘능파대’라고 그 이름을 고치노라.’
- 강원도교육청 발간 ‘해 뜨는 고장 동해’ 중에서. 1995.
고성군 능파대(凌波臺)= 고성군 능파대(凌波臺)는 문암 2리(行政里)에 위치하고 있다. 동해시의 그것과 같은 이름이어서 다소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고, 특히 주변 명승지(名勝地)인 청간정(淸澗亭)과 천학정(天鶴亭)에 가려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동해시 능파대에 비해 부족함이 없는 고성의 능파대는 자연사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천혜의 절경을 갖췄다.
문암 2리는 토성면 교암리와 서로 이웃하고 있으며, 능파대는 죽왕면(竹旺面)과 토성면(土城面) 경계지점인 바닷가에 있다. 죽왕면 문암2리는 본래 옛 지명은 괘진(掛津) 혹은 괘나 루이라고도 한다. 능파대(凌波臺) 전면(全面)으로 하여 바다 가운데 있는 도서(島嶼) 이름이 괘도(掛島)라 하여 지명(地名)을 얻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사대부와 시인묵객들이 능파대(凌波臺)에 관한 내용이 여러 문집을 통하여 엿 볼 수가 있다.
1589년 강원도 관찰사 팔곡(八谷) 구사맹(具思孟, 1531~1604)이 남긴 수성팔절에 노래한 한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일찍이 명소임을 설명해주고 있다. 1633년 택당(澤堂) 이식(李植, 1584~1647) 간성현감이 편찬한 수성지(水城誌)에 의하면 능파대(凌波臺)는 ‘고을 남쪽 30리(里)에 있다. 바위 언덕이 구불구불 이어지면서 바다 속까지 들어갔는데, 마치 창(극(戟), 끝이 좌우로 가닥진 창)이 늘어선 것처럼 멀리서 보면 참으로 기이하다. 층층이 몰려오는 파도가 부딪쳐서 흩어지는데, 그 꼭대기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석상의 기괴한 모습에 눈이 부시다. 마치 큰 곰과 우마(牛馬)가 뒤섞여서 사방으로 달리는 듯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 양사언의 능파대 암각석

ⓒ 강원고성신문

↑↑ 고성향토문화연구회 능파대 답사모습

ⓒ 강원고성신문


조선 순조 때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한 관암(冠巖) 홍경모(洪敬謨, 1774~1851) 능파대기(凌波臺記)는 운석외사(耘石外史) 권11에 수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능파대는 간성군의 남쪽 30리(里)에 있는데 바위 줄기가 뻗어 바다 가운데 들어갔으며 혹은 서있거나 누워 있다. 해안가에 삼라만상을 깎은 것 같아 해금강과 같은데 더 기괴하다. 모두 괴석으로 검은색이다. 그 형태는 치아와 같고 잇몸과 같고 골짜기처럼 깊다. 빈 구멍이 있으니 구덩이가 술잔과 같고 구유와 같으며 혹은 고래껍질과도 같으며 혹은 좀 벌레가 파먹은 것 같다. 또한 곰이나 우마와 같은 모양인데 솟구쳐 달리고 치달으며 서로 발굽과 다리가 교차하며 다투는 기이한 모습이 그 숫자를 헤아릴 수가 없다. 옆의 석굴로 파도가 출입하여 부딪치는 것이 포성과 같고, 흩날리는 것이 눈색(雪色)과 같으니 역시 볼만하여 삼척 능파에 볼만큼 미치니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암면의 새겨져 있는 능파대 세 자는 양봉래(楊蓬萊, 楊士彦을 말함)의 글씨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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