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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현실화 요구 목소리 귀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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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5일(화) 13:38 3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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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요즘 지역에서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을 올려달라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한때 집단적으로로 정부 추곡수매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또 오대벼만을 매입하는 고성쌀농협법인에 대해서도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미 산물벼 형태로 가마당 5만1천원에 매입시켰는데, 정미소에서는 6만원까지 쳐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농민은 산물 오대벼 500가마를 농협에 매입시켜, 결과적으로 45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호소했다.
정부 공공비축미의 경우 40kg 한 가마당 1등급 기준으로 4만7천원인데, 정부미로 많이 매입시키는 운광벼의 경우 정미소에서는 5만5천원에 사들여 가마당 8천원의 차액이 발생하고 있다. 내년 1월말께 보전금이 지불된다고 해도, 최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세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배정물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내년 매입에 피해가 우려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매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정부 수매에 대해서도 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 고성지역 3개 농협이 연합해서 만든 고성쌀농협법인에 대해서는 더욱 큰 불만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 운광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확량이 적고 맛이 좋은 오대벼만 매입하고 있다. 그런데 정미소보다 가마당 9천원이나 싸게 사들이면서도 매년 적자라고 하니 납득할 수 없다는 게 농민들의 반응이다.
일부 농민들은 내년부터는 정부 수매는 어쩔 수 없이 하더라도 농협 수매에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도높게 물만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부터 이런 현상이 일부 나타나, 고성쌀농협법인의 오대벼 매입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과 지역 정미소의 말을 종합해보면 고성쌀농협법인이 정미소보다 가마당 9천원이나 싸게 사들이면서도 적자를 보는 것은 제조경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수입에 비해 지출이 더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출은 줄이고 수입은 늘리거나, 수입이 한정되어 있다면 지출을 줄이는 노력이라도 해야한다.
그러나 농협은 매년 적자라고 밝히면서도 제조경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여나가는 등의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농민들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힘없는 농민들에게 부담을 지운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오래전부터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처럼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협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라는 탄식의 소리가 지금 농민들 사이에서 거세게 터져나오고 있다.
농협 임원들이 기관단체장 회의나 각종 행사에 참석해 품위를 유지하고 직원들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호위호식하는 동안, 농민들은 한톨의 살이라도 더 수확하기 위해 땀흘려 일하면서도 농협빚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정부와 농협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땀흘려 일하는 농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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