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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주년 기념사 / 발행인 윤 승 근

고성신문의 주인은 구독자

2012년 01월 31일(화) 16:09 47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지난해 1월 31일 ‘행복한 고성만들기·행정과 주민의 가교·등잔 밑을 밝히는 신문’이란 창간이념을 내걸고 창간호를 내보낸 고성신문이 어느덧 1주년을 맞이하였다.
먼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부족한 점이 많은 고성신문을 구독해 주시는 정기 구독자님들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귀한 예산을 들여 광고면을 채워주신 광고주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오피니언 코너를 채워주시는 칼럼위원과 틈틈이 아기자기한 기사를 보내주시는 시민기자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직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뜻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 필진들이 있었기에 지면이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부족한 인원으로 매주 지면을 채우기 위해 발로 뛰는 편집국과 불친절한 구독거절 전화에도 상냥스럽게 대하며 한 부의 신문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노력한 구독자 관리 직원 등 상근 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신문으로

고성신문은 지난 1년간 총 46호의 신문을 발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간 2년차를 맞는 올해는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 할 말은 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인간수양서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채근담에는 ‘뜻을 굽혀 남에게 칭찬을 듣는 것보다, 뜻을 지켜 미움을 받는 것이 낫다’(曲意而使人喜 不若直躬而使人忌 : 곡의이사인희 불약직궁이사인기)는 글이 있다. 이글은 지방자치와 지역사회에 대한 비판을 생명으로 하는 지역언론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고성신문은 나름대로 이러한 기준에 충실하였지만, 일각에서는 시각이 다소 편중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편중’은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행정이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면 ‘고성군을 일부러 괴롭히려고 한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행정이 잘한 내용을 보도하면 ‘고성군에 잘 보이려고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고성신문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혀 남에게 칭찬을 듣는 것보다, 뜻을 지켜 미움을 받는 것이 낫다’는 원칙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보도 원칙을 지켜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고성지역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시민단체도 없고, 전국 대다수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역신문조차 없었다. 이로 인해 행정과 사회를 비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겉으로 드러나지 못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나 단체의 소식을 알려 자긍심을 높여주는 기회도 적었다.
이런 가운데 고성지역 최초로 탄생한 고성신문은 지방자치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지역 사회를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 선구자적인 사명을 안고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보기 흉한 모습이 지면에 등장할 수도 있고, 때로는 승전보처럼 반가운 소식도 보도될 수 있다. 어떤 모습이든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복무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지역신문을 운영하면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지방자치가 실시된지 20여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중앙집권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역언론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본지에 대한 관공서의 차별과 주민들의 인식부족으로 가슴앓이를 한 적도 많았다.

주주 모집 … 이사 5~7명 선출

그러나 고성신문은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창간 정신으로 돌아가 고성 주민들이 보다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밝고 희망찬 기사를 많이 다루고, 주민들이 행정에 바라는 민원이나 행정에서 주민들에게 알릴 내용들을 상세하게 보도할 것이다. 특히 관심 부족으로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힘이 없어 억울함을 호소조차 못하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보도 분야의 이러한 원칙과 함께 운영면에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신문사 수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구독료와 관련하여 1년 이상 구독료를 내지 않고 계시는 일부 독자님들에게는 신문배달을 중단할 계획이다. 편집과 인쇄비를 제외하고도 신문 1부가 독자님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우편요금만 1년간 5천여원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내실을 기하는 차원에서 정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구독료와 함께 신문사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시장의 확장을 위해 ‘프리랜서 광고사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프리랜서 광고사원은 실속 있고 저렴한 광고를 통해 지역 자영업자 등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각종 사회단체들의 활동을 널리 홍보해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부업 삼아 광고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주 모집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고성신문의 형태는 주식회사이지만, 현재 주주가 적어 진정한 주식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주주의 참여가 필요하다. 주민들이 주주로서 신문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성신문이 진정한 ‘주민의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주주총회를 통해 5~7명을 이사를 선출해 이들이 매월 이사회를 통해 책임지고 신문사를 운영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고성신문은 창간2년차를 맞는 올해 이상에서 밝힌 여러 계획들을 신중하게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독자 여러분들의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필요하다. 100% 고성 자본으로 만들어진 전국 유일의 지역신문인 고성신문의 진정한 주인은 독자이기 때문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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