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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철책 철거·금구도 주말 개방 필요”

주민발언대 / 현내면 대진리 장영철(56세)

2012년 01월 31일(화) 12:16 47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저는 현내면 대진 5리에 거주하는 장영철(56세, 사진)입니다.
제가 이 곳에서 태어나 56년을 살면서 주민들과 평소 이야기 하던 것 몇 가지를 거론하고 싶습니다.
첫째, 관광지 해변 주변의 경관펜스와 철책이 철거되길 원합니다.
이 곳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 오랫동안 해변 주변이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지금은 철책 대신 경관펜스로 대체 되어 있고, 일부는 아직 철책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지역의 주 수입원은 어업과 관광입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어족자원의 고갈로 주민들의 수입은 점점 줄어 생계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화진포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해변으로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수입 의존도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해변 곳곳을 들여다보면 펜스로 막혀있어 어디에서든지 자유롭게 해변을 드나들 수 없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인위적으로 막은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고 해변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많이 변했고, 수십 년간 직·간접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나하나 지혜를 모은다면 “고기가 나지 않는다, 관광객이 줄어든다, 수입이 줄어 살기 힘들다” 등의 푸념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등산로 및 산책로 개설과 금구도 주말 개방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산학리 인근 고성산에 올라가면 화진포호수와 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가슴이 시원해지며,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또한 철통리에서 화곡리로 이어지는 이른바 버드메길은 시골의 전원풍경을 만끽하며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두 코스 모두 길이 좁고 정비가 안 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주민들이 먼 곳에 위치한 유명산을 이용하지 않고도 가까운 주변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등산로가 만들어져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초도항 앞에 있는 금구도(일명 거북섬)가 주말과 여름철만이라도 개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구도는 화진포 해변과 초도항이 인접해 있어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금구도는 지역주민조차 밟을 수 없는 그림의 떡인 신세입니다.
매년 6월에 열리는 초도 성게축제 기간 동안만 개방하고 있는데, 주말과 여름철에 한시적이라도 개방하여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토리텔링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입 극대화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우리지역은 활용을 하지 못하고 썩히고 있는 무수한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어족자원의 고갈 등 지역경제가 바닥인 상황에서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함께 시작 합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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