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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국 칼럼 / 주민과 함께하는 늘푸른 신문으로

-고성신문 창간 한 돌에 즈음하여

2012년 01월 31일(화) 14:39 47호 [강원고성신문]

 

↑↑ 칼럼위원(시인, 토성면장)

ⓒ 강원고성신문

임진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먼저 지난해 1월 31일 창간된 ‘고성신문’이 어느덧 한 돌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간의 각별한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일부의 우려 속에서 출발한 고성신문은 그동안 ‘행복한 고성 만들기, 행정과 주민의 가교, 등잔 밑을 밝히는 신문’이라는 창간이념을 바탕으로 데스크와 젊은 기자들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세세한 지역소식과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진 애를 써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고성신문은 지난 한해를 어떻게 헤쳐 왔을까?

여론형성과 갈등해소의 역할 다해 왔는지

우리 지역의 유일한 신문으로써 창간 당시의 기대처럼 객관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관점에서 사건과 정보를 지역주민들에게 허물없이 전달하고 그에 따른 여론형성과 갈등해소의 역할을 다해 왔는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또한 언론기관으로써 사회조직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사회적 조정기능과 전통이나 규범 등의 전수는 물론, 소통과 사랑 나눔의 공감대 형성으로 공동체 의식과 동질감을 유발하고 사회통합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다해 왔는지 곰곰이 되짚어 볼 일이다.
더욱이 신선한 아침 공기와 같이 우리의 해맑은 정서와 감성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그늘진 사회를 보듬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랑방이 되고, 민주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초록빛 희망의 메신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잘 이행해 왔는지 한번 쯤 되돌아볼 일이다.
그리고 정론직필을 통해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올곧은 우리 심성의 산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지역주민들의 바람처럼 그렇게 한해를 지내왔는지 다시금 되돌아 볼 일이다.
하얀 눈 위에 함부로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소식과 체온이 느껴지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하며 지역문화 창달은 물론, 지역주민들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 의식변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여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성신문은 이제 한돌 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와 같다. 따라서 지역신문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관건이기도 하지만 처음 창간된 지역신문으로서 우선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안정적인 배포망이 부족해 대다수 지역주민들과 독자가 구독권리를 보장받지 못했고, 구독정보도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의식변화와 합리적 사고 이끌어내야

또 지역신문이지만 읽을거리가 조금은 부족했다. 처음부터 완벽한 취재기자와 집필진을 확보하고 심층적인 기사를 다룰 수 없는 한계도 있지만 다양한 읽을거리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식변화와 합리적인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집필과 편집이었으면 더욱 좋겠다.
아직 어린 고성신문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 없으면 결코 바르게 자랄 수 없다. 시민기자나 이해관계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얼른 귀띔해 줘야 하고 서투른 글 솜씨지만 자주 소식을 전해 주어야 한다.
지역신문에 대한 불편한 눈총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애정 어린 따끔한 질책과 사랑이 지역신문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도 쉽지 않았지만 올 한해도 역시 만만찮을 것이다.
미국 월가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발 경제위기는 좀처럼 해결조짐을 보이지 않고 선진국의 긴축 본격화, 신흥국의 성장 감속, 통상 분쟁의 다면화, 신자원 전쟁의 확산 등 국제환경은 어느 때보다도 좋지 않다.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국제정치의 리더십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러시아·프랑스의 대통령선거가 있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체제가 변화되기 때문에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북한 김정일 사망이후 출범한 김정은 체제가 안개 속에 있어 북한 정치체제의 급변가능성과 함께 긴박하게 돌아갈 동북아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국내적으로도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연거푸 있고, 온 나라는 새로운 정치판 짜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지역 고성신문은 풀뿌리민주주의 가치지향과 지역주민의 생존권 확보, 지역공동체 형성을 지향하고 내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지역신문으로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온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이 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늘 푸른 신문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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