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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돕기 앞장 거진 해왕호 김장호 선장(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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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도와주면 마음이 참 편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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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08일(화) 12:52 60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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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보통 어민이라고 하면 그저 거칠고 고생만 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우리들도 낭만이 있고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삽니다.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요.”
거진에서 어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50대 어민이 힘든 뱃일을 하면서도 6년전부터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런 선행이 알려지면서 어민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거진에서 연근해채낚기 해왕호(29톤) 선주이자 선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장호씨(54세, 사진, 거진1리)는 지난달 26일 포천시에 있는 장애인시설인 ‘해뜨는 집’ 원생 40명을 1박2일 일정으로 초청해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맛난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해줬다.
그는 당초 자신의 배에 원생들을 싣고 직접 배를 몰려고 했으나 승선 인원이 제한돼 있어 불가능하자, 속초해경 거진파출소 이경로 소장(경감)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번 일의 공로를 이경로 소장에게 돌리고 싶어요. 몸이 불편한 원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동해안을 구경할 수 있도록 속초해경에 연락해 경비함정을 탈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해뜨는 집 원생 40명은 26일 오전 11시 거진에 도착한 뒤 어촌계활어센터내에 있는 명지호 횟집에서 푸짐한 점심식사를 했다. 명지호 횟집은 김선장의 누나가 운영하고 있어서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썼다.
식사를 마친 원생들은 속초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생애 최초로 선상에서 동해안을 감상하는 뜻 깊은 경험을 했으며, 금강산콘도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인 27일에는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해양박물관까지 관람했다.
김선장이 이처럼 좋은 일을 하겠다고 나서자 거진 선적 광영호 선주가 선뜻 50만원을 협찬해 힘을 실어줘 어민들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했다.
고기가 많이 잡히면 오징어 등 생선을 장애인 시설 등에 보내주기도 하는 그는 앞으로 연중 1회씩 이번과 같은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여름 피서철에 초청해 수영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까지 세웠다.
평생 배만 타온 그가 이처럼 좋은 일을 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뱃일이 없는 시기면 등산과 여행을 즐기는데,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양로원이나 장애인시설들이 많아요. 그런 시설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과자도 사다주고 빵도 사다주고 하면 마음이 참 편하고 행복해지는 걸 느끼죠.”
취미로 등산을 즐기는 그는 ‘거진712산악회’ 창단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거진1리 청년회장도 맡고 있다. 거진1리 청년회는 지난 5일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을 초청해 국악경연과 중식을 제공하며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를 열어줬다.
나이에 비해 ‘동안’인 그는 아직까지 장가를 가지 않았다. “장가를 안간 게 아니라 못간 게 맞죠. 어민이라 그런지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요. 어디 참한 아가씨 없습니까? 하하.”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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