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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1>

2012년 05월 22일(화) 15:51 62호 [강원고성신문]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논어 이인(里仁)편 19절

한자 풀이= 子 아들자(여기서는 공자를 이름), 曰 가로왈(말씀하시다. 이르시다), 父 아버지부, 母 어머니모, 不 아니불, 遠 멀원, 遊 놀유, 必 반드시 필, 有 있을 유, 方 모방(여기서는 자기가 가는 방향. 위치)

뜻 풀이=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부모가 살아 계실 때는 부모님 곁에서 멀리 떨어져 놀지 말 것이며 부득이 부모님 곁을 떠나야 할 때에는 반드시 자기의 가는 방향을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은 후에 가야 하느니라.


옛날 대가족제도 시절의 이야기라고 넘겨버리거나 무시해 버릴 이야기로 생각할지 모르는 일이나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다.
요즘의 사회는 옛날과 달리 자식을 많이 낳아 기르는 것도 아니요, 할아버지 할머니 등과 같이 많은 가족이 함께 사는 대가족제도의 형태가 아니라서 웃어른이나 부모에 대한 효심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어린이 자신도 부모에 대한 큰 은혜라기보다 나만을 위하고 나를 키워주기 위함이요 지켜 주기위한 방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의 아이들에게는 효도란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짊어질 수 없는 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성 상실과 인간존중 사상이 추락된 지금의 현실에서는 부모의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 리 없다.
아이들과 조금의 간격이 주어지면 온통 불길한 생각으로 근심과 걱정의 세계로 빠지고 만다. 이런 부모들에게 근심이나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하려면 자기의 위치와 있는 장소를 알려 드린다는 것은 부모님 에게 근심과 걱정을 덜어드리는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이 자식 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며 효의 시작이며 실천인 것이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우리는 전화라도 자주 드려 자신의 안부를 알려 부모의 근심을 덜게 하고 또 부모님의 안부도 여쭙는다면 不遠遊와 같지 않는가?
또한 부모는 자식의 위치를 모르면 항상 근심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가까운 친구 집에 가더라도 반드시 알려(遊必有方) 부모님께서 근심하지 않으시도록 하는 게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에게 이야기 한다고 일방적인 통고 형식의 알림이 아니라 청하여 허락을 얻는 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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