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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이야기 / 얼굴

2012년 05월 29일(화) 09:04 63호 [강원고성신문]

 

↑↑ 김지연(칼럼위원, 주부)

ⓒ 강원고성신문

얼굴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다. 사랑스런 얼굴, 부담스런 얼굴, 가식적인 얼굴, 보고 싶은 얼굴, 찡그린 얼굴,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 멍한 얼굴, 밝고 명랑한 얼굴, 삭막하고 냉정한 얼굴 그리고 잘생긴 얼굴과 못생긴 얼굴.
지나가는 사람을 쳐다보게 된다면 으레 상대방의 얼굴부터 쳐다보게 된다. 그 얼굴은 흡사 돌하르방마냥 팔자주름이 꽉 박힌 채로 항상 굳어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삭막해져가는 요즈음에는 전자의 얼굴이 훨씬 많으리라.

외모지상주의가 더더욱 판치고 있다

하지만 요새는 얼굴표정이 어떻다보다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인상을 찌푸리고 있어도 잘생기고 예쁘면 용서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간이라면 아니 생물이라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른바 연예인 공화국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정도 규모로 연예인의 영향력이 큰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요건은 바로 얼굴이다. 그렇다보니 외모지상주의가 더더욱 판치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일 것이다. 특히 여자는 예쁘면 장땡이라는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연예인뿐만이 아니라 가끔 대검 중수부에 소환되는 지도층 인사들이 검찰청 현관 저지선에 걸음을 멈추고 서서 사진기자의 카메라 앞에 얼굴을 추켜든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준수하고 잘생긴 얼굴들이다. 당당하게 서서 후레쉬를 받는 얼굴들, 수 억 내지 수 백 억 짜리 얼굴들이다. 배임, 횡령, 알선수뢰, 그런 범죄형의 얼굴이 내 눈에는 그저 당당한 지도자의 얼굴로만 보일 뿐이다.

얼굴을 보고 정체를 가려내기 쉽지 않아

내 안목은 얼마나 고장 난 저울 같은 것인가? 그들이 거기서 비열을 애써 감추고 떳떳한 표정으로 후레쉬를 받고 서있는 동안 나는 그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은 법정에서 밝혀질 거라는 그들의 말처럼 무슨 착오가 발생했지 싶기만 했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정체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관상쟁이도 사람의 얼굴을 보고 미래의 운수는 알아도 마음속은 모른다. 관상쟁이가 사람의 얼굴을 보고 마음속까지 알 수 있다면 수사관이나 면접관을 겸했을 것이다. 그러면 사회가 일급수처럼 깨끗할지는 몰라도 일급수에 사는 몇 안 되는 종의 고기만 살아서 사회는 너무 단조롭고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의 얼굴은 여러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 그건 잘생기고 못생긴 것과는 다르다. 나는 내가 못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가급적이면 못생긴 얼굴에 더 호감이 간다. 이목구비가 성형외과적 병상이라서 남에게 혐오감을 준다면 안 되지만 이목구비가 제 위치에 모두 있는 얼굴이라면 못생겼으면 어떤가? 내 얼굴도 아닌 것을. 인간미나 풍기면 되는 것이다.
신경림의 시 파장(罷場)에는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는 구절이 있다. 못난 놈들이란 못생긴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흥겹다는 말로 미루어볼 때 웃지도 않고 굳어만 있는 얼굴은 아닐 것이다. 정말 정겨운 얼굴, 정감가고 인간적인 얼굴이 우리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의 얼굴 아닐까?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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