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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동해안 참문어 자원조성 방안

2012년 06월 05일(화) 13:12 64호 [강원고성신문]

 

↑↑ 박효동 강원도의원

ⓒ 강원고성신문

최근 강원도 어업인의 현실을 살펴보면 안으로는 계속되는 어획량 감소에 따른 어업인구의 이탈과 한정된 어장을 둘러싼 업종간 갈등 및 유류비 등 각종 제경비의 부담으로 인한 조업포기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또 밖으로는 한미FTA 발효와 한중FTA 협상개시 등 급변하는 국제사회의 변화와 흐름 속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어업자체의 존폐위기를 논할 정도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생산자 중심에서 시장경제 원리에 따른 소비자 중심으로의 정책으로 점진적 변화하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연근해 어선어업 및 양식어업’을 어촌의 현실에 맞는 차별화된 특성화전략을 수립해 육성해야만 개방경제 체제하에서 우리 강원도 어업인이 도태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참문어 도내에서 고성군이 30% 생산

이에 따라 필자는 우리 지역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인 참문어의 특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포획되는 참문어는 연체동물의 일종으로 다리가 8개이며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고 수요가 많은 고가의 품종이다. 강원도에는 약 600여척의 어선이 문어 연승 및 통발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가구당 연간 4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어획량은 2011년 기준 도내 전체가 1,314톤을 어획하였으며, 고성군의 생산량은 대략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어가 감소추세에 있어 자원회복 및 조성을 위해 일부 수산연구기관에서는 문어 종묘생산에 대한 방류실적을 내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문어의 소비증가로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문어연승 어업인 및 유통상인들이 관계기관에 문어의 종묘생산기술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성군의 경우 문어의 생산량이 지역 전체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문어자원이 감소할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어업인구의 도시 유출로 지역인구감소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반면 문어의 자원을 잘 관리하고 특성화시킬 경우 양식, 가공, 유통, 먹거리조성, 축제 등 각종 파생산업의 육성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일익을 담당할 수가 있다. 경북 영덕과 울진이 대게의 고장이듯이 고성군을 대한민국에서 문어의 고장으로 홍보하고 국민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또한 전 세계 문어 총생산량의 70%에 해당하는 약 14만톤을 소비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우리가 문어자원을 잘 관리하여 활용하면 충분히 수출이 가능하며, 다가올 국가간 자유무역협정체제에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참문어 양식으로 소득 2배 높이자

이에 따라 어업인들의 소득을 2배로 높이고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참문어는 성장이 빠르고 소비시장이 풍부한 만큼 양식기술이 확보되면 원활한 산업화가 가능한 품종으로 도내 수산자원센터와 민간 종묘생산업체에서 시범적으로 연구 및 시험생산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원도에 요구한다.
두 번째로는 문어의 자연서식지에 성육환경을 조성하는 문어의 은신처 및 산란장 조성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여야 한다. 세 번째는 문어 축양사업은 기간이 짧고 다른 어종에 비해 수익도 크기 때문에 유통구조가 취약한 강원도의 현실상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지역어업인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참문어 특성화사업의 효율적 추진으로 자원조성 사업이 성과를 거둘 경우 동해안 문어잡이 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의 평균 소득은 연간 4천만~8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평균 2배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관련 산업의 확대로 문어의 고장에 대한 지역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으며 어촌의 지역현실에 맞는 전략적 산업 특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어촌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에 따른 꾸준한 투자와 자원관리가 절대로 필요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어업인들이 진정한 소득 2배, 행복 2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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