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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 / 콩새분식 2

“흥,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 보자. 전학을 온 주제에”

2012년 06월 05일(화) 13:52 64호 [강원고성신문]

 

아이들은 모두 교실 안을 둘러 돌아보았습니다. 뒷자리의 소현이만 얼굴을 붉히며 손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소현이를 칭찬해 주신 후 약속의 소중함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학급에서 결정한 작은 약속의 소중함에 대해서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4모둠에 앉았던 경미의 얼굴이 샐쭉해졌습니다.
칭찬을 받긴 했지만 도덕시간을 마친 소현이의 얼굴에는 엷은 그늘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소현이 조거 저 내숭떠는 것 좀 봐. 칭찬 받으면 웃는 얼굴을 해야지. 쳇, 선생님은 말끝마다 소현이, 소현이 하셔. 뭘 잘 하는 게 있다고…….”
얼마 전 학급 임원선거에서 두 표 차이로 소현이한테 반장자리를 뺏긴 경미는 소현이 대하기를 눈에 가시 보듯 합니다.
“흥,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 보자. 전학을 온 주제에.”
월요일 3, 4교시는 미술시간입니다. 오늘은 알리는 것 꾸미기를 만드는 날인데 선생님은 모둠별로 내 고장 문화 행사를 알리는 선전탑을 꾸미라고 하셨습니다.
주간학습 안내에 준비물 예고가 되었으나 준비가 잘 된 모둠도 있고 준비물을 잘 갖추지 못한 모둠도 있었습니다. 경미는 준비물이 부실한 자기네 모둠의 물건을 챙기며 소현이네 모둠을 흘낏 바라보았습니다. 소현이네 모둠 책상 위에는 예쁜 모양의 상자와 그밖의 여러 가지 재료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경미야, 자료 부족하면 좀 나눠줄까.”
경미와 눈이 마주친 소현이가 조그맣게 말했습니다.
“잘난 체하지 마, 우리도 준비 많이 해왔으니까.”
경미의 싸늘한 말에 소현이의 두 뺨이 복숭아처럼 빨개졌습니다.
선생님은 재료의 특성에 따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며 모둠별로 만든 협동작품을 전시하겠으니 의견을 모아 창의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미네 모둠은 아치로 된 선전탑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힘을 모아 열심히 만들었고 작품도 잘된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감상시간이었습니다. 모둠별로 나와 작품설명을 하는데 소현이네 모둠에서 만든 폐품을 이용하여 만든 선전탑은 자신의 모둠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화려하고 멋지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경미의 눈꼬리가 다시위로 올라갔습니다.
“아이 속상해, 어떻게 저 앨 이겨보지?”
샐쭉해진 경미의 눈초리가 한동안 소현이의 뒷머리를 향했습니다. 6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렸습니다. “야, 지겨운 월요일, 이제야 해방되는도다.”
익살쟁이 현수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에 아이들은 와그르 웃었고 선생님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셨습니다. 청소분단과 당번만 남아 교실 뒷정리를 하고 인사가 끝나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교실을 나갔습니다.
“얘들아, 우리 아빠가 출장을 가셨다가 근사한 것을 사오셨는데 너희들 우리 집에 가지 않을래?” 경미가 복도에서 아이들을 불러세우고 말했습니다.
“근사한 게 뭔데?” 키는 작지만 영리한 초롱이가 경미를 올려다보며 확인 하듯 물었습니다.
“뭔지 알려줄까, 최신형 디디알.”
“뭐 디디알?” “그래, 최신형이라 얼마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다구.”
경미의 말에 집으로 가던 다른 아이들도 모두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선생님이 학교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가라고 하셨잖아. 엄마가 걱정하신다구.”
마음이 여린 지선이가 주저하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괜찮아, 우리 집에 가서 너희 엄마한테 전화하면 되잖아.” 아이들은 경미네 집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청소 분단인 애들, 내일 데리고 갈게.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시라구.” <계속>


↑↑ 황연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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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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