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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희 칼럼 / 남동환 사진전 -강원도 DMZ 박물관 초대전

2012년 07월 10일(화) 09:34 69호 [강원고성신문]

 

소설가 김주용씨는 “사진을 통해 소설의 밑바탕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또한 탤런트 박상원씨는 “인생이 흘러가는 동영상이라면 사진은 한순간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청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남동환 작가가 사진을 찍어 온지 30여년 만에 강원도DMZ박물관 초청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다.
‘철책의 시작과 끝, 고성’이라는 제목으로 고성을 고향으로 분단의 아픔과 현실, 그 고뇌의 끝에서 이곳을 렌즈에 담아 30여점의 알찬 내용들을 담고 있다. DMZ 철책, 철책 너머, 해안 철책 등 3부로 구성되어 있었다.

철사줄에 엉긴 고드름은 향수를

전시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직접 작품들을 감상했다.
한 겨울날 철사줄에 엉긴 고드름은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도 분단의 아픔 때문에 갑자기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멀리 보이는 이북가족을 그리워하며 손가락질 하는 어르신들의 쓸쓸한 뒷모습을 포착하여 찍은 ‘통일 전망대’, 거진 뒷장의 아름다운 경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길을 닦아놓고 고성군민들의 걷기대회를 희망차게 나타낸 ‘해안도로’, 이 밖에도 상징적이면서도 회화적인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DMZ와 동해를 관찰 취재하면서 사진을 통해 역사속에서 세상읽기를 하고 있었다.
애향심이란 무엇인가?
우리 이웃의 정겨운 일들에 대해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고 그렇게 동행하는 것이 아닐까?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고

박수를 치고, 어루만져주고, 격려해 줄 때 한 작가는 더 뿌듯한 역사의 진실들을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토해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작은 음악회, 서점, 미술관, 박물관, 강연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삶의 질(質)을 향상시켜 보자.

돌아오는 주말에는 DMZ 박물관을 다시한번 견학하고 싶다. 그리고 작가 남동환의 작품을 보면서 서서히 시집(詩集)하나 낼 준비를 해야겠다.

↑↑ 남숙희 칼럼위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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