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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8>

2012년 07월 10일(화) 11:38 69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孟子 曰 父慈子孝
맹자 왈 부 자 자효
- 『동문선습』 서문


한자 풀이= 孟 맏 맹, 子 아들 자, 曰 이를 왈, 父 아버지 부, 慈 사랑 자, 孝 효도 효
뜻 풀이= 맹자께서 이르시기를 아버지는 사랑하고 아들은 효도하여야 하느니라.


동문선습 서문에 보면, 시고로 맹자 왈 부자유친하여 아버지와 아들은 친함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여기에서 친함이라고 한 것은 부자자효 로 설명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사랑하고 아들은 효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부모의 사랑은 아가페적 사랑이다 어느 무엇도 바라지 않으며 어떤 조건도 없음이니라. 무조건 사랑인 것이다.
부성애 에 대한 예는 많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가시고기 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보기로 하자.
가시고기의 암컷과 수컷 부부는 서로 협동하여 알 낳을 자리를 완성하고 암컷은 알을 낳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만다 그때부터 수컷(아버지) 혼자서 알을 품고 지키게 된다.
알을 먹으려는 수많은 포식자들을 물리치고 주위를 경계하고 보호하며 자기네의 알들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은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며 굶주림을 참고 견디게 된다.
이렇게 하여 어려움 끝에 알에서 새끼들이 탄생하지만 아빠 가시고기는 여전히 새끼들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새끼들이 자라나 밖으로 나올 때까지 약 2주일간을 기다리는 산고의 인내를 견디어 아빠 가시고기는 만신창이가 된다. 주둥이는 헐어버리고 몸뚱이에서 비늘은 떨어져 나갔다. 마지막 새끼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 하고 난 후에 아빠 가시고기는 숨을 거둔다.
헤엄쳐 다니던 새끼들은 아빠의 시신 곁으로 몰려든다.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아빠의 죽음을 슬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빠의 살을 먹기 위해서다. 아빠는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내 줌을 끝으로 아빠로서의 마지막 운명을 맺는다. 자라난 새끼들은 또, 자신의 새끼들을 위하여 아빠의 선행을 뒤 따를 것이다.
여기에서 어미 가시고기의 행동을 조금은 생각해 볼일이다. 가시고기와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되지를 않아 확실하고 자세한 연유는 모르지만, 알을 낳고 아무 미련 없이 자식들을 버리고 그 자리를 떠날 것인가? 아마도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아무리 미생물이라도 자기의 새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그렇게 까지 냉철할 것인가를 말이다. 그들 나름의 어떤 이유라든가 사정이 있을 것이고 우리가 모르는 다른 큰 뜻이 숨어 있으리라. 자식에 대한 사랑과 애착은 사람이나 또 다른 생물이라도 같음을 여러 곳에서 볼 수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동물들은 지극하고도 애절한 사랑이 깃들어 있음을 우리는 너무도 많은 곳 에서 볼 수 있으며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 어찌 사람만이 가지는 특권일수 있겠는가 말이다.
“부모는 아무 조건 없는 무조건의 사랑이요 자식도 이사랑에 못지않은 숭배의 사상이 깃든 효도 의 임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며 이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함이 도리 이며 의무”인 것 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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