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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희 칼럼 / 강원도 장애인 하계캠프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고 하나되는 우리 지장협

2012년 08월 28일(화) 13:13 75호 [강원고성신문]

 

↑↑ 남숙희 칼럼위원(시인)

ⓒ 강원고성신문

2012년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코레스코 삼포에서 열일곱번째 강원도 장애인 하계캠프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하계캠프라고 하면 비장애인들의 전유물이었고, 장애인 스스로가 참여하기는 환경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동생의 보호자 입장에서 3일간 행사를 함께하며 많은 점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강원도 장애인협회장 김흥수님은 처음에는 매우 열악한 여건인 천막에서 숙식을 했으나, 참여하신 분들의 열정과 그 참여의 의미를 알게 되어 많은 문제점을 보완해서 지금은 콘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행동반경을 넓혀줘

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애인들의 행동반경을 넓혀주고, 자연속에서 자연과 공유하는 가치들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 애쓰며 신체가 불편할 뿐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그들 스스로가 배울 수 있게 한다고 했다.
강원도청, 고성군청, 육군제22사단,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 강원지구, 청강라이온스클럽 등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6년전부터 한국자유총연맹에 소속된 고성 어머니 포순이봉사단은 3일 동안 성심성의껏 그들에게 커피와 녹차 심부름을 했다. 간성에 살고 있는 김영희씨는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헌신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고성지체장애인협회의 임종국 과장님, 유재우 재활교사님, 김은주 복지사님 정말 애쓰셨다.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에서는 체지방 수치들을 원하는 회원마다 검진하게 했다.
건강증진담당인 이언우씨는 이 목적이 조기예방 차원에서 현재의 자기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자는 의도라고 했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각자 스스로가 개선하여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강원재활병원에서 찾아가는 재활서비스로 의료상담도 해주었다.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경기를 진행할 때는 조금씩 멈춰 주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곡이 온 마당에 퍼지면서 저마다의 실력을 뽐냈다. 탁구공 나르기, 병뚜껑 멀리보내기, 물풍선 던지기, 주사위 던지기, 뽕망치, 행운권 추첨. 어울림1 가요제 예선, 어울림2 가요제 본선을 끝으로 삼일간의 축제는 막을 내렸다.
뇌수막염으로 장애가 된 머리가 아주 영리했던 정선군의 정재호씨가 중얼거린 한마디가 생각난다. “운전만 할 수 있었다면 내 예쁜 여섯살난 딸을 데리고 와 이 바다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내년엔 더욱 건강하게 만나자

그렇다. 우리는 그들을 장애인이라고 부르지 말고 더 넓은 세상 밖으로 나와서 맘대로 자기의 잠재의식을 꽃피워서 정상인들로 성장시키고 성숙시켜야 하겠다. 복지국가란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천여명의 강원도 여러분들이여, 부디 각자의 행복을 만들며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인가를 생각하자. 그리고 내년엔 더욱 건강하게 만나자. 내 장애인 동생을 더 넓은 세상으로 가도록 안내하겠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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