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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칼럼 / 고성군 경제는 어떻게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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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28일(화) 13:21 75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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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균 칼럼위원 | ⓒ 강원고성신문 | 얼마 전 누가 “관광객 때문에 속초에서 고성군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송지호 부근에 차가 밀려 늦었다”, “화진포하고 거진에 있는 해수욕장에 해수욕객이 상당히 많아 북적북적 되더라”라고 하는 말을 듣고 고성군에 찾아 온 오랜만의 좋은 소식에 상당히 기뻤다. 그동안 ‘고성군 상경기가 좋지 않아 여러모로 많은 시름을 겪었을 상인들의 한숨을 이번 여름에는 해소시켜 주겠구나’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지난 9일을 기준으로 2012년 해변 운영을 중간 점검한 결과 피서객수가 지난해의 80% 수준에 그쳐 숙박업소나 횟집, 상가들의 매출도 덩달아 떨어져 상인들이 울상이었다고 하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해수욕객이 붐빈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 소식통은 그 원인을 나름대로 몇 가지 제시했지만 썩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침체된 고성군 경제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저녁에는 간성읍내 식당 한산
간성읍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면 웬만한 식당은 예약도 하기 힘들 정도로 손님이 많다. 그러나 점심때 북적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녁에는 다 속초로 나가버리는 탓에 간성읍내 식당은 한산하고 저녁 10시정도면 다 문을 닫는 어둠의 도시가 되버리는 갑갑한 현실에 한숨을 쉰다.
고성군청을 비롯한 관공서들이 많이 있는 간성읍이 이런 상태니 죽왕, 거진, 현내에 있는 식당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오후 6시가 넘으면 속초를 향해 간성을 빠져나가는 7번국도상의 밀리는 차량행렬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한숨을 쉰다.
저녁늦게 홍천~속초간 국도를 따라 서울을 갔다 오면서 늘어선 차량행렬을 혼자 이탈해 고성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를 어렵게 찾아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둠의 길을 따라 진부령 넘어 25㎞를 운전하여 간성으로 들어오면 안도의 한숨과 안타까움이 서로 교차한다.
안도의 한숨은 가로등도 하나 없는 꼬불꼬불한 길을, 겨울에는 경사진 빙판길을 무사히 내려왔다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고, 안타까움은 나같이 고성에 집이나 친척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가 이런 어둠의 길을 따라 무엇을 하러, 무엇을 보러 이 고성에 들어오겠는가’ 라는 자문자답에 대한 것이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고성군이라지만, 막상 손님들이 오면 화진포 근처를 보여주고 나면 보여줄게 없다. 세계에서 가장 원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고, 또 잘 보존되고 있는 아마존이라지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 오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여 보여주어야만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알프스스키장 재개장 급선무
경기침체로 상인들의 아픔은 크겠지만 그래도 난 고성이 좋다. 아름다운 호수와 해변을 가지고 있고 설악산을 비롯해 동해안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개인적인 즐거움 이면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아쉬움 또한 크다. 화력발전소 유치문제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지금, 고성군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선 관광 산업을 우선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고성군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이 명태나 해양심층수, 금강산 관광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이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상인들에게 체감되는 효과는 매우 적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이 올해도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는 하나, 고성군 수입하고 관계되는 것이지 숙박업소나 횟집, 상가 등 상인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거리는 집에서 싸들고 오고, 잠은 차에서 또는 텐트에서 자기 때문에 상인들에게 미치는 체감효과는 거의 없는 것이다.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고성군에서 많은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와 계획도 좋지만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자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알프스 스키장의 재개장을 서두르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 과거 알프스스키장이 운영될 때는 간성읍 상인들의 지갑이 두둑했다고들 한다. 알프스스키장이 재개장 되면 고성군 입구에서부터 진부령까지의 가로등이 불을 밝힐 것이고 진부령 넘어오는 투숙객들과 관광객들의 지갑은 열려질 것이며 투숙객들의 먹거리와 시설관리에 종사하는 고성군민들의 지갑은 두툼해 질것이다. 알프스스키장이 재개장되지 않더라도 고성군 입구라도 오색등으로 불을 밝혀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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