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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텐트 칠 수 있는 데크 설치된 캠핑장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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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12 고성군 해변운영 결산 방담(放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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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28일(화) 13:45 75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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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의 26개 해변과 3개 마을관리휴양지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8일간의 운영을 마무리했다.
본지는 올해 여름 해변 운영 실적과 문제점 그리고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2012년 고성군 해변 운영 결산 방담(放談 : 생각나는 대로 거리낌 없이 말함)’을 마련했다.
회의는 해변 운영에 직접 참여했던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22일 오전 11시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해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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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광호 편집국장 | ⓒ 강원고성신문 | 최광호 편집국장(사회자)= 안녕하십니까. 고성신문 편집국장 최광호입니다. 해변 폐장으로 뒷정리 하느라 바쁘실 텐데 이렇게 귀한 걸음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방담은 해변운영 결산이라는 주제를 놓고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말씀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26개 해변 운영자들이 모두 참석하면 더 좋았겠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지역 대표성을 띈 분들 몇 분만 모셨습니다.
38일간 운영되던 해변이 폐장되면서 정리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 같은데요, 먼저 이명철 현내면 번영회장님께서 말씀해주시죠.
이명철 현내면 번영회장= 저희 화진포해변 현내 구간은 오늘 중으로 폐장 정리를 마치려고 합니다. 거진 해변은 아직 덜된 상태이지만, 이번 주까지는 모두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해변 운영에 참여했던 주민들과 방문해 주신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진호 아야진번영회장 =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송지호 해변도 폐장을 했지만, 비가 와서 아직까지 텐트가 마르지 않아 비가 그쳐야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금년에 인원이 많이 왔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많이 왔던 것은 분명합니다.
손병남 옵바위모텔 대표= 우리는 해변 개장철하고 같이 맞물려 운영을 했습니다. 올해는 요란하기만 했지, 숙박업계는 큰 이익이 없었다고 봅니다. 이제부터는 고정 손님들이 오기 때문에 더욱 손님맞이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고태성 아야진번영회장= 아야진해변은 마을관리 해수욕장이다 보니 규모가 작아 철수는 거의 다했고, 국민은행연수원 직원들이 25일까지 있겠다고 해서 해변에 파라솔이 약간 남아있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왔어도 수입이 좋았는데, 올해는 날은 좋았지만 좀 힘들었습니다.
피서객수
사회자= 네 분의 말씀을 정리해보면, 지난해보다 날씨는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이익은 적어 별로 재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눠드린 ‘여름 피서철 관광객 방문현황’을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고성군의 자료인데요, 올해 해변 개장기간 동안 해변과 산간계곡을 찾은 관광객 총수는 200만명이 조금 넘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9.5%가 줄어든 것으로, 해변의 경우 송지호만 6.8%가 증가했고 나머지는 줄었습니다. 특히 화진포는 전년에 비해 11.6%가 줄면서 방문객 50만명선이 처음 무너졌습니다.
반면 마을관리 휴양지가 약진을 해서 장신리가 141%나 증가했고, 도원리가 23% 증가했습니다. 고성군의 집계자료를 근거로 피서객수가 줄어든 이유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유일하게 방문객이 증가한 송지호 해변을 운영하신 이진호 오호리 번영회장님께서 말씀해주시죠.
이진호= 특별한 것은 없는데, 우선 의견을 들어보면 우리 송지호가 ‘수질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많이 찾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그동안 백사장에 A형 텐트만 운영하다 이번에는 시스템을 바꿔서 평상을 설치한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속초는 5만원인데 우리는 3만원을 받았거든요. 이런 점들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손병남= 덧붙여서 말하자면, 송지호가 아주 잘된 이유는 다른 곳은 해안침식의 영향을 받아 수심이 많이 깊어졌는데 유독 송지호는 수심이 낮아서 각 콘도에서 집중적으로 송지호로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차 댈 곳도 없고, 송지호가 생긴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역경제에는 별 도움이 안됐습니다. 전에는 2명씩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4인 이상 가족이 많았습니다. 화진포도 발전이 되려면 4인 이상 가족이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된 캠핑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점점 힘들어질 것입니다.
반면 숙박업은 그런 걸 할수록 안되겠지만, 숙박업은 한계가 있습니다. 4인 이상 가족이 오면 수용하기 어렵죠. 대부분의 모텔, 여관은 2명만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숙박은 여름 시즌에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이보다는 체육대회 유치 등 그런 것을 많이 해서 민박이나 콘도에 주지 말고 여관이나 모텔에 줘야 합니다.
주차마찰
사회자= 캠핑 문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은 지난해에 화진포 거진 해변 관계자들도 거론한 적이 있습니다. 이명철 회장님께서 말씀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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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명철 현내면번영회장 | ⓒ 강원고성신문 | 이명철= 송지호 씨름대회 때 가보니 평상을 아주 잘 만들었더군요. 폭염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아마 경기가 어려우면서 텐트 문화가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 텐트도 좋아져서 집같이 됐어요. 이 문제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에 앞서 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이 경기가 어려우니 주차장에 주차도 잘 안하려고 합니다. 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행정에서 과감하게 단속해줘야 합니다. 특히 주차비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와 물을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주차비가 아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행정에서 겁먹을 필요없이 서울에 준하는 주차비를 징수해야 합니다.
또 행정에서 아르바이트 학생을 뽑아서 보내주는데, 운영상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선발한 학생들과 군청에서 보내준 학생들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군청 알바는 시간이 딱 되면 집으로 그냥 가지만, 자체 알바는 남아서 뒷정리를 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 빼주고, 집안에 뭔 일 있으면 빼주는데, 행정에서 보내준 학생들을 데리고 일하기 힘이 듭니다.
사회자= 송지호 해변은 어떻습니까?
이진호= 우리 송지호도 비슷합니다. 특히 주차 관리에 문제가 많습니다. 주차문화도 이제는 대도시처럼 해야 합니다. 대도시에서는 자기 집 앞에 주차를 해도 돈을 내는데, 안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거기에 쓰레기까지 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5천원을 내기 싫어서 갓길에 차를 대는 이런 얌체족들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는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사회자= 주차비 문제와 관련해서, 시범해변은 받지만 간이해변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줄고 있는데, 너무 강화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우려되기도 하는데요.
이명철= 사실 주차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간이해수욕장을 살리는 길입니다. 주차비가 아까우면 주차비를 받지 않는 간이해변으로 가면 됩니다.
손병남= 송지호는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화진포는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변에 콘도도 한 개밖에 없고, 송지호는 주변에 콘도도 많아서 많이 옵니다. 송지호는 단속을 강화하면 마을 해변이 덕을 보겠지만, 화진포 자체는 어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명철= 자꾸 우리가 양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이게 필요가 없습니다. 질로 가야합니다. 불법주차와 쓰레기 투기를 단속해서, 강하게 나가면 간이해변으로 갑니다. 우리 화진포는 계속 50만명을 넘었습니다. 콘도 하나 없어도 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 화진포만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송지호가 늘어난 것은 올해는 기름값도 비싸서 가까운 곳에 많이 갔다고 생각합니다.
손병남= 아니, 제가 숙박업을 하다보니 경포대와 낙산에 전화도 해보는데, 기름값 이야기 해서 말인데 지금 속-고-양이 도로가 좋아져서 인기가 좋습니다. 강릉만 해도 계곡도 단속을 많이 하는데, 진부령, 한계령, 구룡령은 무방비여서 차를 세우고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어서 인원이 많이 오는 이유도 됩니다.
사회자=주로 시범해변 운영에 관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아야진 해변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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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태성 아야진번영회장 | ⓒ 강원고성신문 | 고태성= 우리 아야진 해변은 주변에 철조망이 있기 때문에 피서객들이 좀 두려워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게 가장 큰 제약이죠. 행정에서 수상요원 1명, 알바 1명을 보내주는데 관리인원이 적습니다. 시범은 행정에서 다 지원해주는데 마을관리는 크든 적든 알바 1명, 수상안전요원 1명만 지원해줍니다. 관리인원이 더 필요합니다. 경비주고 쓰레기값 주고나면 남는 게 없어요.
또 송지호가 수질 검사 1위를 했다지만, 동해안 해변이 사실 다 똑같은데 하필이면 송지호만 좋다고 하니깐, 마을관리 해변은 상대적으로 안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손병남= 송지호에 밀어닥치다 보니 인근 삼포나 공현진도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송지호만 청정해역이라고 하지 말고, 고성군 전체가 좋다고 홍보해야 합니다. 송지호만 좋다고 하면 오히려 다른 해변은 안 깨끗한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인력지원
사회자= 이번에 송지호 수질 우수 해수욕장 선정은 고성군에서 한 게 아니고 국토해양부에서 조사해서 발표한 것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이명철 회장님께서 아르바이트 학생 문제를 거론하셨는데, 시범해변에 보내는 행정 알바를 간이해변에 주고, 시범해변은 예산을 더 받아 자체 알바를 더 뽑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고태성= 화진포나 송지호는 크니간 많이 주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시범은 해양경찰 나가있고 행정 나가있고 잘 해주는데 마을관리해변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올해 자부담 100만원이나 들여서 오징어·가리비 맨손잡기 행사를 했습니다. 오징어가 20마리 한 두름에 12만원이었습니다. 행사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올해는 하도 그래서 여태 안받던 참가비를 처음으로 1만원씩 받았습니다.
사회자= 오징어가 한 두름에 12만원이면 상당히 비싼 가격인데요?
이진호= 송지호의 경우 작년에 1만원씩 받고 운영했는데, 사람이 넘쳐서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성수기가 끝나고 운영하니 참가자가 적어 고생만 했습니다.
손병남= 송지호는 성수기에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고태성= 간이해변은 오징어 잡을 때만 사람이 많고, 평소에는 한산합니다. 쓰레기 처리비용도 작년보다 더 들었습니다. 사람이 더 적게 왔는데 쓰레기는 더 늘었어요. 쓰레기 봉투값만 80만원이 나왔습니다. 행정에서 지원을 더 해줘야 합니다.
손병남= 숙박업소는 쓰레기가 작년 반밖에 안나왔습니다. 세끼를 다 라면만 먹더라구요.(일동 웃음)
고태성= 해변도 비슷합니다. 삼겹살 아니면 라면만 먹습니다.
이명철= 운영 주체들에게 단속할 권한을 주든가, 행정에서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거짓으로 방송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방금 A씨가 쓰레기를 버리다가 단속에 걸려 벌금을 물게되었습니다”라고 방송하면 그 시간대는 쓰레기가 좀 줄어들어요.
손병남= 간이해변이 죽는 이유는 죽왕쪽은 오토캠핑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식구가 오는 게 아니라 2~3 가족이 와서 텐트를 치고 같이 생활합니다. 낮에는 송지호도 가고 화진포도 가서 놀지만, 잠은 오토캠핑장에 와서 잡니다. 오토캠핑장은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아요. 뜨신 물 주지, 전기 들어오지, 1개 부스를 얻어서 20명 정도 사용하는 데도 있습니다.
사회자= 다소 과장하시는 것 같지만, 어쨌든 인원수를 정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손병남= 오토캠핑장 면적이 넓어서 가능합니다.
사회자= 자, 잠시 음식점과 슈퍼 등 주변 상가들은 어느 정도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래 슈퍼를 운영하는 천진해변 이동환 운영위원장님께서 참석하시기로 했는데, 급한 집안 일 때문에 참석 못하셨습니다. 제가 전화로 몇 곳의 사정을 알아보니, 대부분 해수욕 용품도 거의 안나가고, 빙과류 등 판매도 부진했다고 합니다. 어느 분이 말씀 좀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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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병남 옵바위모텔 대표 | ⓒ 강원고성신문 | 손병남= 다 안됐어요. 슈퍼는 화진포와 송지호만 됐을 것이고, 다른 해변은 전멸했을 겁니다. 해변 주변 식당들도 앞서 말씀드렸지만, 라면에 삼겹살을 주로 해 먹기 때문에 재미를 크게 못봤을 겁니다.
이명철= 해변에 임대해 들어온 상인들은 수익이 50% 이상 줄었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화진포 해변의 경우는 인근에 군부대 휴양소인 화진포콘도의 매점이 면세할인점이다보니 인근 상인들의 타격이 더욱 컸다고 합니다.
이진호= 식당이나 상가들이 수입을 올리려면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관광객이 많아야 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다들 자가용을 타고, 그 안에 다 싣고 와서 지역 상인들은 장사가 잘 안됩니다.
손병남=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1시간씩을 기다리면서도 거기서 다 사옵니다.
고태성= 해수욕장에 슈퍼라도 하나 있으면 좀 비싸게 받아 먹는 것도 문제입니다. 피서객들이 현지에서 물건을 사더라도 농협 마트에 가서 사옵니다. 일반 상가는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이명철= 과거에는 무계획으로 피서를 왔는데, 요즘은 계획에 따라 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뭐 먹고 점심, 저녁 메뉴까지 다 정하고, 심지어 술은 몇 병까지 먹겠다는 것도 정해서 옵니다. 이진호 회장님 말씀처럼 관광버스가 와야 돈이 되는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손병남= 고태성 회장 말처럼, 서울에서 8백원, 9백원 하는 걸 마을 슈퍼가 2천원 이상 받는 것은 도매에서 비싸게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경쟁력이 안됩니다.
발전방안
사회자= 대화를 잠시 다른 쪽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올해는 고성지역 해변에서 인명사고도 없었고, 부산이나 강릉 경포대처럼 쓰레기 투기가 크게 문제되지도 않았습니다. 대체적으로 해변 운영은 잘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주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인해 여름 해변 개장철의 피서객수가 앞으로도 크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절정기 때면 속초에서 고성까지 시내버스가 2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붐볐는데,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 말씀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손병남= 과거에는 서울 지하철에 화진포와 송지호 홍보를 많이 했는데, 요새는 달랑 오토캠핑장만 홍보하고 있어요. 행정에서 이렇게 하면 안되고 고성군 전체를 홍보해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합니다. 서울 등 대도시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명철= 앞서 여러 차례 말씀이 나왔지만, 이제는 가족단위, 그리고 캠핑 문화에 발맞춰 그런 쪽으로 개발이 필요합니다. 현내면의 경우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마달리 군유지가 5천여평 있는데, 그곳을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길 건너가 바로 해변입니다. 두 번째는 배봉리와 명파리의 좋은 하천을 살려서 관광자원화해주기 바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만 해주면 상경기가 살면서 사람들을 묶어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감자와 옥수수도 팔고 배낚시를 해서 수익도 올릴 수 있도록 행정에서 도와주면 지역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태성= 아야진 해변은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때문에 철조망도 있는데, 해수욕철만 오면 인근 군부대에서 보트에 군인들을 싣고 윙하고 돌아다녀서 피서객들이 불안해합니다. 청간에서 냅다 달려서 해수욕장에다 40~50명의 군인들을 물에 풀어놓고는 훈련을 하고 그럽니다. 검고 씨꺼먼 게 막 달리니깐 처음 오시는 분들은 불안해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줄어요. 또 휀스가 400m나 쳐져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철거됐으면 좋겠습니다.
손병남= 앞으로 여름 한철만 보고 투자하기는 어렵고, 4계절 관광지로 해야합니다. 날씨가 좋아야 20여일 나쁘면 10일 정도에요. 4계절로 가야합니다. 좋은 것은 현내 회장이 말한 것처럼, 해변을 즐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말고 볼거리도 만들어야 합니다. 삼척이나 정선 같은 곳을 보면 레일바이크 등 꾸준한 게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어요. 장기적인 계획으로 가야합니다.
이진호= 정치문화가 잘못돼 가지고 표를 의식하다보니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는 면도 있습니다. 회의를 할 때마나 고성지구에 하나의 투자를 한다면 화진포에 집중적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고성은 와서 보고 느낄 것이 없으니까, 화진포를 계획을 잡아서 거점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송지호는 나중에 하더라도 우선 화진포라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런 문화가 이뤄져야 고성이 살 수 있습니다. 땜방 하듯이 예산편성할 때마다 돈을 써봐야 티도 안납니다.
사회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진호= 또 한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철새관망타워를 돈을 많이 들여 만들었는데, 호수와 전망탑 사이의 공간에 잡목이 꽉차서 보기도 흉하고 나무가 점점 크면 힘드니깐 지금 나무가 어릴 때 정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당장 대규모 투자를 해달라는 게 아니라, 우선 봄에는 유채꽃을 심고 가을에는 메밀꽃을 심어서 작은 축제라도 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머물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활성화됩니다.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불이이웃도 돕고 활용하면 됩니다. 5~6년부터 건의를 했는데 공무원들이 어느 개가 짖나 합니다. 이제는 입맛이 써서 말을 더 안하는데, 삼척이 요새 그걸 하고 있어요. 관광객들이 쉴 공간을 만들어줘야합니다.
이명철= 이번에 방담 기사가 나가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진호 회장님께서 화진포를 좋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 화진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석호로 김일성, 이승만 별장도 있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로 묶여서 호수에 발도 못 담그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좀 풀어달라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호수 물이 생활용수도 아니고 농업용수도 아니고 바다로 그냥 갑니다. 이곳에서 카누도 타고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제는 주민들의 숙원을 풀어줘야 합니다.
사회자= 일각에서는 해변 담당 공무원들이 자주 바뀌는 것도 정책의 일관성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진호= 계장과 과장이 자꾸 바뀌면 어려움이 많다고 봅니다. 해변 운영을 비롯해 관광산업을 역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관광개발 전담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명철= 전문가와 주민들로 구성된 관광위원회 같은 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장시간 많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못다한 이야기가 많겠지만, 오늘은 이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여러분께서 해주신 귀한 말씀은 저희가 잘 정리해서 보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 원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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