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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17>

2012년 10월 16일(화) 11:22 81호 [강원고성신문]

 

人若 改常 不病卽死
인약이 개상하면 불병즉사하니라
한자 풀이= 人 사람사 인, 若 같을 약, 만약 약, 改 고칠 개, 常 떳떳 상, 不 아니 불, 病 병들 병, 卽 곧 즉, 死 죽을 사

天若改常不風卽雨(천약개상불풍즉우).
하늘이 만약 정상을 잃으면 바람도 없이 비가 오고 천둥치고 해일이 일어 온 세상을 뒤 흔드는 사태가 올 것이다. 질서를 잃어 생태의 균형을 잃으면 파경에 이를 것이며 모든 질서가 무너져 뒤죽박죽이 될 것이다. 질서를 잃은 세상은 정상을 찾기 어려워 불완전의 세상이 될 것이다.
세상이 이러하거늘 사람인들 어찌 그 범위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인가?
사람도 그가 가지는 정상적 윤리와 도리가 있으며 지키고 살아야할 기준과 떳떳함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이 떳떳함에서 벗어난다면 사람으로서의 생물학적인 생명도 잃을 것이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 직에서도 낙마하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은 지켜야할 떳떳함이 있다. 올바르게 생을 누리기 위하여 예의와 질서를 지킬 줄 알아야 할 것이고 남에게 배려하고 어짐 의 덕을 널리 펴 옳음과 인을 실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두루 앎으로서 생을 개선해 나아가야 할 것이고 모든 이로부터 믿음이 있어 신뢰받는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중 어느 한 가지라도 잃어 버리면 사람으로서의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니라. 그 무엇이 되던 초심에서 오는 인간성 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를 지킴이 그 자리를 유지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서경에서도 滿招損 謙受益(만초손하면 겸수익)이라 했다. 가득 차면 넘치고 겸손하면 얻는다는 말이다.
지혜로운 우리조상들은 명예나 높은 지위를 극도로 갈망하거나 구걸하지는 않았다. 또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도 않았다.
지위가 오르고 만인의 앞자리에 서게 되면 그럴수록 근신하고 겸손 하려 애썼다. 내가서고 싶은 자리가 있거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세우는 마음이 바로 선이 아니겠는가?
『겸손 하게 되면 교만해 지는 일이 없고 교만 해 지지 않으면 이지러지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을 일러 군자의 삶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吾唯知足(오유지족)이 말해 주듯이 그 만한 자리에서 만족함을 얻고 열심히 일하는 자 만이 평범한 삶을 꾸려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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