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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가 좋고 주민참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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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고성명태축제 결산 방담회 … 현장 판매 ‘고성태’ 품질 고급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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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3일(화) 12:16 84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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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6일 오후 2시 거진읍 소재 고성명태축제위원회 사무실에서 축제 관계자와 주민 대표 등 8명을 초청해 제14회 고성명태축제 결산 방담(放談)을 개최했다. 이날 방담은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고성지역 최대의 특산품 축제인 고성명태축제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일 시 : 2012년 11월 6일(화), 오후 2시
▷장 소 : 고성명태축제위원회 사무실(거진읍)
▷참석자 : 윤영락 명태축제위원장, 김창길 음식업 고성군지부장, 원순철 강원고성명태생산자협회장, 이광호 거진읍번영회 사무국장, 김정희 한방족발 대표, 김정환 염광활어횟집 실장, 김승식 명태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참관 : 박양순 고성군 명태축제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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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광호 편집국장 | ⓒ 강원고성신문 | 사회(최광호 편집국장) : 지금부터 고성신문 주최 제14회 고성명태축제 결산 방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를 맡은 저는 최광호 편집국장입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이렇게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방담회 개최 목적은 제14회 고성명태축제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어 참석자 소개 순서가 있었으며, 윤종우 거진읍번영회장이 급한 용무로 참석하지 못해 이광호 사무국장이 대신 참석했다는 소개가 있었음.)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명태축제를 총괄지휘하고 계시는 윤영락 위원장님께서 인사말씀을 겸해서 이번 축제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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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영락 명태축제위원장 | ⓒ 강원고성신문 | 윤영락 명태축제위원장 : 고성명태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준 고성신문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제 14회 행사는 지난해 장소와 시기를 바꾼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것으로, 지난해의 문제점을 보강해서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해서 저도 오늘 몇가지 지적을 하려고 합니다만, 13회 때 강원도 상사업비를 받았고 또 올해 14회 축제는 참살이 선정 전국 20대 축제에 선정되는 등 다른 지역의 축제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명태는 나지 않지만, 축제를 통해 ‘명태’하면 고성군이라는 인식을 전국에 심어주고 있으며, 지역주민이나 사회단체의 참여도 높아 축제가 정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3일차(토요일)에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성대원들까지 비를 맞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는 울컥했습니다.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사회 : 다음으로 김창길 지부장님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축제기간에 성진회관에 직접 들러서 장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봤는데, 평소보다 손님이 많았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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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창길 음식업 고성군지부장 | ⓒ 강원고성신문 | 김창길 음식업 고성군지부장(성진회관 대표) : 저희 식당은 밑(어판장)에서 할 때보다 상당히 좋아졌어요. 식당이나 슈퍼 등도 대부분 잘된 것 같고요. 행사장 자체가 밑에 있을 때하고 올라왔을 때 하고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축제장 분위기도 달라졌고, 주차난도 해결돼서 전반적으로 운영이 좋았다고 봅니다. 현재의 장소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축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가 운영되면서 회를 드실 분들은 저쪽 회집으로 많이 간 것으로 알아요.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누구라고 찍어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명태하고 관계되지 않은 요리의 경우 가격이 좀 높았다는 겁니다. 제가 느낀 게 아니라 주민들 대다수가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술도 3천원을 받았는데, 이것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반 업소는 영업용을 사용하는데, 축제장에서는 무자료로 받는 가격이 1,300원선이어서 2천원만 받아도 많이 남는데 3천원까지 받은 것은 너무 하다는 겁니다.
사회 : 장소를 옮기면서 축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말씀과, 부스의 음식값이 다소 비싸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축제장 인근의 재래시장은 상황이 어떤지요. 현재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 김정희 대표님께서 말씀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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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희 한방족발 대표 | ⓒ 강원고성신문 | 김정희 한방족발 대표 : 애기 아빠가 전국의 축제를 많이 다니고 저도 여러 축제를 가봤습니다. 여기 축제는 준비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의 축제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이 고장에 필요한 것이 없어요. 어느 곳에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 같은 것을 끓여 놓고, 그냥 먹자판이었다고 할까요.
사회 : 특징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김정희 : 네. 그리고 축제를 구경하면서 행복하다고 느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헌 옷을 판다던가. 천원짜리로 파는 거. ‘천냥하우스’ 그것도 약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서 거진 사람이 운영해야 합니다. 이번에 최고로 돈을 많이 번 곳이 풍물시장이었던 것 같은데, 그 돈이 너무나 아까웠어요. 거진 돈이 10원이라도 빠져나가면 안됩니다.
또 한가지는 어르신들이 5천원 한도에서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이 있어야 합니다. 인건비만 빼고 큰 이익 없이 4천원짜리 육개장을 끓여서 어르신 2명이 소주 두병에 1만5천원 정도에 드시고 간다면 좋은데, 그런 부스가 없었어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렇게 봉사하는 팀 3팀만 있다면, 어르신들이 보다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 : 이익을 조금만 보면서 어르신들이 식사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달라는 말씀이시죠?
김정희 : 여기 사람들이 너무나 가난합니다.
사회 : 재래시장을 대표해서 오신 셈인데, 명태축제 개최 기간 동안 재래시장 매상에 변화가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을 해주세요. 어판장에서 할 때와 현재의 위치에서 할 때 차이가 있는지, 또 축제기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바라는 것이 있는지.
김정희 : 완전 하락이죠. 아무리 혼자 발버둥 쳐봐도 소용이 없어요. 싸게 물건을 매입해서 싸게 파는 게 재래시장인데, 심심풀이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냥 구멍가게 식이에요. 명태축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을 할 만큼 지금 거진 재래시장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요.
윤영락 : 위원회에서도 참 고민입니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연결시켜서 재래시장으로 유도할 수도 있지만, 들어가 보면 실망만 하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양구재래시장은 그나마 볼거리도 있는데, 현재 거진재래시장은 축제 방문객들이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앞으로 거진재래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과거의 재래시장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어판장 인근 횟집단지 주민들도 할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지난해부터 현재의 위치로 장소를 옮기면서 장사가 잘 안되는 걸로 아는데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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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환 염광활어횟집 실장 | ⓒ 강원고성신문 | 김정환 염광활어횟집 실장 : 어판장에서 할 때는 생태탕이 많이 나갔습니다. 열짝을 시키면 다 나갈 정도로 많이 팔았습니다. 그런데 장소가 현재 자리로 옮겨진 뒤로는 5짝을 시켰는데 4짝이 남아서 결국 명태를 말려야했습니다. 올해는 2짝을 시켰는데 1짝반을 말렸어요.
이처럼 축제 장소가 멀어지면서 장사가 안되는 면도 분명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횟집들끼리 단합이 안되고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봅니다.
사회 : 지난해 축제 때 개인적으로 춘천에서 지인이 행사장을 방문했는데, 명란젓을 사
고는 회를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외지에서 온 분들은 고성 등 동해안으로 오면 꼭 회를 먹고 간다고 하는데, 그렇게 장사가 안된다면 외지 손님들이 적었다는 말이 아닐까요?
김정환 : 사실 외지인들은 여기에 횟집이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여기에 횟집이 있을 수가 있나하고 생각할 겁니다. 반암 같은 곳에는 이정표라도 있는데도 거진에는 이정표조차 없어요.
사회 : 도로변에 이정표도 있고 육안으로 보이는 지역은 접근이 쉬운데, 거진은 지형상 횟집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서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정환 : 최근에는 화진포에 들렀다가 해안도로를 타고 돌아나오면서 횟집이 있는 것을 알고 업소로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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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승식 명태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 강원고성신문 | 김승식 명태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횟집 홍보가 안되는 것은 횟집들 자체의 문제라고 봅니다. 과거 이정표를 설치해준다고 했는데, 장소 문제 때문에 협의가 안돼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김창길 : 어판장에서 할 때는 방문객들이 각 횟집마다 다 들어갔어요. 그런데 평상시에 1백만원 팔던 집이 축제기간에 3백만원을 팔았는데 옆집은 1천만원을 팔면 화를 냅니다. 평소보다 2백만원 더 판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런 부분이 많아요.
사회 : 축제기간 어판장 인근 횟집들의 활성화를 위해 제안을 한 가지 하겠습니다. 축제 팜플렛이나 행사장에 설치된 ‘행사조감도’에라도 횟집단지를 표시해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건어물단지도 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김승식 : 전에 횟집 및 건어물상가의 경기활성화를 위해 원하는 집들에게 10% 할인권을 하자고 했는데, 3개월이나 지나서 뒤늦게 답변이 왔어요. 그 정도로 협조가 잘 안되는 실정입니다. 위원회에서는 이번에 전기차를 운행해 횟집과 건어물상가들에게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셨네요. 하지만 보다 노력해서 축제기간 동안 횟집과 건어물상가들도 수익을 많이 볼 수 있는 방안을 더 찾아보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정환 : 위원회에서 연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횟집들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회에서는 이번에 전기차 운행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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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광호 거진번영회 사무국장 | ⓒ 강원고성신문 | 이광호 거진읍번영회 사무국장 : 번영회에서 해맞이 행사를 할 때도 보면은 횟집들은 자기 장사에만 연연하고, 밤늦게 고생하는데 커피 한잔도 주지 않습니다. 과거 어판장에서 축제를 할 때 어민들은 고기 조업 못한다고 난리를 쳐서 결국 장소가 바뀌었는데, 횟집들은 방관하다가 결국 장소가 옮겨진 면도 있습니다.
김정환 : 저희는 1월 1일 해맞이를 할 때 떡국을 해서 누구나 먹을 수 있게 해줬습니다. 앞으로 횟집 상가 어르신들이 다 모여 협의를 해서 횟집들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회 : 횟집들의 단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주제를 바꿔서 축제기간 판매하는 명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현장에서 판매하는 고성태의 품질이 서로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축제장을 몇 번 찾았지만, 어떤 명태는 사가서 바로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겠는데, 어떤 것은 황태같이 누런 것도 있는 등 품질이 평준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성태 브랜드 정립을 위해서는 이런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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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원순철 강원고성명태생산자협회장 | ⓒ 강원고성신문 | 원순철 강원고성명태생산자협회 회장 : 저희들은 지금 2년차입니다. 재작년에 고성태 작업을 처음 시작해 지난해 축제에 이어 올해 축제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겁니다. 단체별로 개별 판매를 하다보니 그런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축제 때는 2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는데, 올해는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7~8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고성태가 축제장에 셋팅이 됐지만, 관광객들이 맛을 보고 체험하고 느끼면서 명태를 사야 되는데 그런 게 많이 부족합니다. 인근 부스의 식당에서 명태요리를 먹다가 ‘아 진짜 맛있다’고 느껴서 즉석에서 고성태를 사가야 합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고요. 축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요리시식회나 부스에서 판매되는 명태요리 그리고 명태체험 프로그램이 판매와 연결되는 시스템을 형성해야 합니다.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명태생산자협회에 대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5개 영어법인으로 시작한 걸로 아는데, 현재 운영 상황은 어떻습니까?
원순철 : 처음에 5개 영어법인으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사단법인으로 변화가 됐습니다. 개인별로 30명 정도가 있는데, 30명이 개인이면서 동시에 업체입니다. 코다리협회 분들도 몇분 들어와 있습니다.
사회 : 이번 축제 때 10여개 업체만 고성태 판매를 한 것 같은데, 30개 업체 가운데 이번 축제에 몇 분이나 참가하셨는지요. 참가하지 않은 분들은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원순철 : 이번에 9개 업체가 들어왔습니다. 명태를 갖고 있는 분들만 들어왔죠. 들어오지 않은 분들은 명태가 없어서 장사를 못한 거죠. 다른 통로를 통해 다 판매했다고 봅니다.
사회 : 명태축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고성태의 품질이 좋아야 합니다. 판매하는 명태의 질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개선해야할 것 같은데, 생산자협회 차원에서 이에 대해 관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원순철 : 지금까지는 자기 물건을 자기가 세팅을 해서 판매하는데 그쳤는데, 앞으로는 체험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같이 해야 합니다. 판매장, 먹는 곳, 체험장이 연결되는 세팅을 해야 합니다.
사회 : 요리와 체험 그리고 판매가 연결돼야 한다는 말씀은 중요한 지적 같습니다. 아울러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고성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해양심층수로 세척한 것이 100% 맞는지 확인해야 하고, 명태의 크기라던지 품질을 체크해서 내놓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겁니다. 협회 차원에서 명품화를 위해 안좋은 명태는 팔지 못하게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거죠.
원순철 : 부족한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할복장을 계약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작년까지는 제대로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심층수로 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만간 대형 냉동고가 생기면 앞으로 규제를 강하게 해서 품질이 안좋은 것은 고성태로 인정하지 않는 등 제품의 품질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고성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잠시 휴식)
사회 : 방담회 열기가 뜨겁습니다. 거진읍번영회에서 나온 이광호 사무국장님께서 축제 전반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이광호 : 주차난이나 접근성 그리고 주변에 펼쳐진 시원한 바다풍경 등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이만한 행사장은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명태를 주재료로 하는 축제라는 점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처음 의견을 내서 명태 덕장이 축제장에 설치됐는데, 원순철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명태 덕거리와 요리가 연결된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야시장이나 이런 것 보다는 명태가 잡혀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축제가 끝난 후에도 주문을 해서 사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요리가 맛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에 성진식당이나 홍가네, 제비호 등은 그 맛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식당의 전문가들이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축제장에 판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단풍철과 맞물려 돌아가다보면, 걷기대회나 사이클대회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보다는 명태 체험과 요리가 입을 통해서 퍼지기 때문에 관광객을 충분히 끌 수 있습니다. 행사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초심을 잃어가는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묵호태’가 요즘 잘나가는데, 고성태 명품화를 위해서는 꼭 명태축제 때만 팔려고 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판매가 많이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윤영락 : ‘묵호태’가 잘된다면 우리도 견학을 가서 배울 필요가 있겠네요.
사회 :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두가지 주제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군에서 지원하는 전체 예산 4억4천800만원 가운데 1/4이 공연부문(1억2천만원)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 예산을 줄여서 명태체험이나 무료요리시식 등을 늘려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의견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김승식 : 음식업 군지부에서 적은 비용으로 3일간 명태요리 시식회를 하고 있는데, 자주하면 인근 식당들이 장사가 안된다고 반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맨손잡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시간을 정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방문객들이 일정표를 보고 움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으면 희소성이 없다는 부분도 있고, 축제장 부스나 인근 식당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회 :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명태구이체험이 올해는 행사장 초입에 마련돼 이용자가 적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장소를 중간으로 옮기고, 명태 제공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김승식 : 명태구이 체험도 시간대가 있는데, 올해는 하루에 1천500마리를 다 사용하고 모자라서 저희가 중단을 시켰습니다. 또 메인무대와 가깝다는 지적도 있어서, 천막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의 많은 축제 가운데 이렇게 무료 상품을 많이 주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적당히 주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창길 : 명태요리시식 행사도 더 늘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하루 1시간씩 요리시식회를 하려면 저랑 사무국장은 하루 8시간 꼬박 나와 있어야 합니다. 모두 19가지 종류의 요리를 했는데 30명 정도가 필요합니다. 보건소 직원들도 나와야 하고, 애로점이 많아요. 더 중요한 것은 오래하면 부스 업소들이 문제를 삼을 수가 있고, 지역 식당들도 반발이 있을 수 있어서 오래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원순철 : 무료로 주는 거는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 축제 중에 고성에서만 많이 하는 겁니다. 무료로 주는 것보다 맛으로 승부해서 잡아내야 합니다. 무료시식 보다는 차리리 돈 500원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성태 판매하는 곳 바로 앞에서 식당들이 음식을 파는 데, 어느 정도 전문가가 형성돼서 들어와야 됩니다. 지인이 명태지리탕을 먹었는데 음식맛을 제대로 내지 못해서 맛이 없었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먹어봤을 때 맛있다고 해야합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분들이 교육을 받든지, 음식업협회에서 전문가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광호 : 저도 무료로 준다는 개념을 줄이고 성진식당 등 맛있게 하는 집들이 들어오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제를 활성화하려면 저 분들이 여기와서 해야 합니다. 이익이 없다면 협의를 해서 지원금을 주더라도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자기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대충은 못 만들 것이고, 그러다 보면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명태요리맛을 보여줄 수 있죠, 식당에서 나와서 한다는 게 어려움이 많겠지만 성진식당이나 제비호식당에 몇백만원씩 지원금을 주더라도 들어와서 맛을 보여주도록 해야 합니다. 진행이나 운영 등 여러 면에서 행사는 어느 정도 구축이 됐으니, 이제는 명태를 알리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영락 : 상당히 좋은 이야기네요. 많은 분들이 맛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시는데, 우리가 가서 앉아서 먹긴 먹지만 사실 몇 조각 먹어보고는 숟가락을 놓곤 합니다. 그분들은 노력을 했겠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맛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울러 앞으로 축제가 한단계 발전하려면 현재 도시계획도로가 그어져 있는데 서둘러 도로를 내야 합니다. 누차 이야기를 해서 행정에서도 알고 있기는 한데, 속히 개설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김창길 회장님께 고마운 것이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1위가 명태요리시식회, 2위가 어선무료승선, 3위가 활어맨손잡기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년에는 전기차가 늘어나야 되고, 횟집이나 건어물가게로 간다는 깃발도 달도록 하겠습니다. 재래시장 부분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지 저 상태에서는 방문객을 들어가라고 해도 민망합니다.
김정희 : 사실 저는 재래시장 대표로 왔지만, 오늘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음식은 다 성분이 있는데, 명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명태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에는 궁합이 있는데. 명태요리에 어떤 재료는 넣지 않고 어떤 재료를 넣으면 좋고 이런 것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사회 : 명태요리연구회 등 지역에 단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말씀 같습니다. 명태 요리에 대한 매뉴얼 같은 것이랄까, 학문적으로 체계를 잡아두면 좋겠네요.
주제를 바꿔서 홍보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명태축제를 비롯해 다른 행사도 마찬가지지만,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와 함께 서울 등 대도시 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홍보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김승식 : 상가에 들어와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현수막과 고성신문 그리고 인터넷 홍보를 했고요, 올해는 축제 전반에 대해 중앙 홍보도 했습니다. 축제를 개최한 것이 총 14년이지만, 이곳으로 옮긴 것은 2년째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제 2년째라고 봐줬으면 합니다. ‘참살이’에도 홍보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톨케이트에서 14일간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25일은 전단지 4천800장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나름대로 널리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윤영락 : 이번 행사를 하면서 느낀 게, 전야제가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회식은 다음날 오전 11시에 해서 확실하게 4일간 진행되도록 하는 겁니다. 매년 오후 5시에 개회식을 하다보니, 준비가 늦어지는 면이 있어요.
원순철 : 4박5일로 하자는 거죠?
윤영락 : 네. 아울러 마지막날 사용하던 폭죽 행사비를 안쓰고 올해는 전동차를 가져왔는데, 주민들이 왜 안하느냐고 말이 많았습니다. 정서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관광객 기대치는 목, 금요일은 가능한 강원도내에서 많이 참가하도록 하고, 토, 일은 전국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오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일각에서 동네잔치라고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인정하는 축제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축제전문가들은 오히려 그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사회 : 풍어제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윤영락 : 과거에는 3일간 계속했는데, 어촌계에서 별도로 하기 때문에 개회식에서만 하고 있습니다.
김창길 : 홍보와 관련해, 팜플렛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 ‘오늘의 주요행사’ 푯말을 3군데 정도 설치하면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거진항 회센터 안내푯말도 축제장내에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성군에서 만든 팜플렛에 맛이 없는 명태를 그려놨는데, 잘 말리고 먹기 좋아보이는 명태를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팜플렛을 찍을 때 고쳐주기 바랍니다.
김승식 : 올해 행사장 안에 게시판을 5개 설치했습니다. 아까 말씀 중에 공연 부분을 줄여서 체험을 확대하자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반대입장입니다. 저녁에 공연이 없으면 관광객들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토요일날 비가 왔지만, 설운도씨 공연이 있어서 우의 1천개가 다 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과연 그런 공연이 없다면 그분들이 남아 있었겠습니까.
사회 : 공연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1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데 한 7천만원선에 하고 다른 예산에 투자하는 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습니다. 거품을 빼면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죠.
윤영락 : 우리가 직영도 해보고, 20평짜리 무대로 해보고 다 해봤는데, 그 친구들이 가져오는 견적이 우리가 제시하는 단가보다 높게 해옵니다. 우리가 다 직영으로 하자면 그 돈에 그만큼 못할 수가 있습니다.
이광호 : 메인무대에서 이벤트 행사가 필요하고, 저녁마다 공연을 해야하는 것은 맞아요. 그러나 메인무대의 이벤트가 체험 프로그램 등과 접목이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회 : 오늘 참석해 주신 패널들의 명태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발언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만 정리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영락 위원장님께서 맺는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영락 : 명태축제는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하고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고성군의 대표축제입니다. 명태가 나지 않는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말고, 명태 먹거리와 가공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축제를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명태 주산지라는 명성을 기반으로 앞으로 명태의 고장으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 자리에 명태조형물도 들어서고 명태홍보관도 생기게 되는데, 축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앞서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도시계획도로 하나가 시내권과 필히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온 군민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축제를 통해 명태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합니다. 거진항은 앞으로 국가기능항까지 갖추게 됩니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명태조형물 앞에서 해맞이도 하고, 수능 기원도 하고, 사랑을 고백할 수도 있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사회 : 장시간 좋은 말씀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여러 패널님들께서 제시한 의견들이 실제로 명태축제 운영에 반영이 돼서 내년 제15회 고성명태축제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것으로 방담회를 마치겠습니다.
정리 : 원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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