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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21>

2012년 11월 27일(화) 14:36 86호 [강원고성신문]

 

子曰 父母 唯其疾之憂
자왈 부모 유기질지우

한자풀이= 父 아비 부, 母 어미 모, 唯 오직 유·비록, 其 그 기, 疾 병 질, 之 갈 지, 憂 근심 우


“자-왈 부모는 유기질지우니라”
“부모는 오직 그 자식의 질병만을 근심 하시니라.”
논어에 근거한 공자의 효를 살펴본다.
효경에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라 “신체의 모든 터럭이나 그 피부라도 모두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니 이를 감히 훼손하거나 상처내지 않음이 곧 효의 시작이다”고 하였다.
맹무백(孟武伯)은 (이름: 살찐 돼지 체)이름처럼 매우 힘이 센 무인이며 거칠고 성질이 급하여 화를 잘 내며 좀처럼 남의 잘못을 용서하거나 관용하는 사려 깊은 사람은 못 되었다 한다.
이런 품성을 가진 사람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일이 바로 남과의 다툼에 있어 화를 당하거나 또는 몸에 상처를 입히거나 입기가 쉬운 법이다.
이를 경계하여 공자님께서는 효(孝)에 대해 물어온 맹무백(孟武伯)에게 바로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자식의 질병이나 몸에 입을 화나 상처를 항상 걱정하니 그런 부모님의 염려를 불식시키는 건강한 육체와 더불어 건전한 정신을 갖는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적인 효(孝)가 될 것이라 말씀 하신 것이다.
증자가 병이 위중하여 제자를 불러 모아 유언하기를 이불을 걷고 내 팔과 다리를 만져보아 온전하다면 나는 내가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받은 이 몸을 온전히 보전하여 이제 돌아감이니 그 동안 불효를 짓지 않기를 전전긍긍 여리박빙 하였던 그동안의 노심초사에서 이제 벗어날 수 있겠구나….
효자 중에 효자라 소문난 증자다운 유언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신체 그 어느 부분 하나 라도 다치거나 손상할 수 없다 했거늘 그 행실의 올바름을 말하여 또 무엇 하겠는가?
나의 몸은 내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고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아낌은 진정한 주인을 섬기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바로 효일 것이니라.
“부모의 자식 된 이의 효란 바로 내 몸을 올바르고 건강하게 보전함은 물론이고 건강하고 건전한 사고방식 또한 곧 효(孝)라”는 말이다.
이제 효(孝)는 보다 고차원적인 성격으로의 윤리성과 합리성의 바탕위에 예(禮)와 경(敬)을 두고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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