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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칼럼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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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7일(월) 11:44 8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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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균 칼럼위원(경동대 외래교수) | ⓒ 강원고성신문 |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가 5년간 이 나라를 이끌 대통령으로 선출될지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 행정학의 리더십이론을 토대로 이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리더(지도자)는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등 ‘개인의 위계적 지위’를 기본으로 규정되는 ‘엘리트’와는 구분되며, 학문적으로 리더는 ‘수신(修身)과 학습을 통하여 이룬 충실한 삶으로 자기 분야와 영역에서 총체적 결실을 맺은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리더십(Leadership)이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존경·신뢰·복종 및 충실한 협력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의 사고, 계획 및 행위를 통솔하는 기술’로 규정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리더십은 명령권자의 공식적 권위에 의존하거나, 추종자에 대한 강제성을 띠는 Headship(직권력)과는 구분되며, 추종자로부터 심리적 유대와 공감, 또는 일체감·자발성을 얻어 내는 것을 본질로 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따라오게 할 수 있는 리더
리더십 이론은 크게 나누어 특성(자질)이론과 행태(행위)이론, 상황이론 등 3가지로 구분된다.
특성이론은 리더는 선천적으로 남과 다른 탁월한 특성을 지니고 태어나며 리더적 특성을 지닌자는 어디서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이 이론가들은 리더가 되기 위한 대표적인 자질로서 타고난 품성, 체력, 지식, 경력, 신뢰, 결단력, 설득력, 용기, 근면성, 인간관계적 태도 등 160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행태(행위)이론은 리더에게는 어떤 특정한 행태가 있다는 가정에 입각하여 리더의 행위에 어떤 보편성이 있는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상황이론은 어떤 상황에서나 적용되는 유일한 최고의 리더십은 존재치 않는다는 전제하에 상황이 리더를 만드는 것이어서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이상적·효율적인 리더는 없고 그때 그때의 상황적 요구에 가장 잘 적응하고 부합되는 리더가 그 당시 상황에서는 제일 바람직한 리더라고 하는 이론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그 사람의 학력, 정치경력, 카리스마, 화술 및 언변, 인간관계적 태도 등 자질이나 특성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그러한 자질을 갖춘 리더보다는 국민들로부터 공감대와 일체감을 불러 일으키고 국민들을 자발적으로 따라오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대통령이 더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그때 그때의 상황적 요구에 가장 잘 적응하고 부합되는 리더가 가장 바람직한 리더라는 상황이론을 옹호한다.
지금 우리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과 국민적 요구는 어떠한가? 국내정치는 권력에만 혈안이 된 대립과 투쟁의 정치, 당내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보스중심의 정치,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지역 감정을 볼모로 하는 정치, 부정부패의 정치 등으로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다. 따라서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남북관계는 극도로 경색되어 있어 그 물꼬를 틀어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시대적 요구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
경제문제에 있어서 대기업은 밀려오는 세계화라는 거대한 압력에서 살아남으려는 고군분투를 하면서 이익의 사회환원 확대와 문어발식 확장에 대한 국내여론의 악화에 직면하고 있는데, 정부는 세계경기가 침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국내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경제민주화와 동시에 경제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문제는 그동안 성장정책에 밀려 소홀히 해왔던 국민의 복지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 반면에 재원확보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있다.
이러한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에서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적응하고 부합되는 대통령은 누구일까?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인 존 맥스웰이 쓴 <리더십을 키워주는 21가지 법칙>에서 제시한 몇가지 법칙을 인용하고 이 법칙에 따르면 누가 가장 부합되는 대통령인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으로 하겠다.
-영향력의 법칙: 리더십을 측정하는 진정한 척도는 영향력이다.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따라오는 사람이 없다면 그는 리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산보하고 있을 뿐이다. 누가 더 정치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을까?
-과정의 법칙: 리더십은 매일매일 개발하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더 오랫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정치적 역량을 가꾸어 왔을까?
-굳건한 기초의 법칙: 신뢰가 바로 리더십의 기반이다. 누구를 더 신뢰할 수 있을까?
-이너서클의 법칙: 리더의 잠재력은 리더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 누가 더 리더 주위에 우수한 참모들을 가지고 있을까?
-수용의 법칙: 구성원들은 먼저 리더를 수용하고 다음에 비전을 수용한다. 후보들이 내 세우는 비전보다는 누가 더 수용할 수 있는 리더인가?
-타이밍의 법칙: 리더에게 있어서 때를 아는 것은 해야 할 일과 가야할 목적지를 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현재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을 우선 고려한 가장 가능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폭발적 성장의 법칙: 작은 성장을 이루려면 추종자들을 선도하라. 그러나 정말 큰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면 리더들을 리드하라. 누구 주위에 많은 리더들이 있는가?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으로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적응하고 부합되는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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