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특집여성-여당당노인-노년시대청소년-1318종교-더소울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검색

전체기사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

특집

여성-여당당

노인-노년시대

청소년-1318

종교-더소울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기획/특집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3년전 인천서 귀촌 ‘엔틱카페’ 오픈

고성신문 연중기획 제2의 인생을 고성에서 [1] 죽왕면 가진리 ‘카페 마리스’ 장병호·김옥수 부부

2013년 04월 03일(수) 10:57 95호 [강원고성신문]

 

↑↑ 죽왕면 가진리 입구 맞은편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나타나는 카페 마리스는 핸드드립 커피와 ‘꽃밥’ 등의 메뉴를 선보이며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도시에서는 정년을 앞두고 생각할 수 있는 게 등산밖에 없잖아요. 그렇게 사는 게 싫었어요, 나이 쉰을 넘기면서, 아직 젊었을 때 뭔가 새로운 삶을 개척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7번 국도와 접한 죽왕면 가진리 입구 맞은편 언덕을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카페 마리스(maris, 라틴어로 ‘바닷바람’이라는 뜻)가 나온다.
주민들에게는 쓰레기매립장 가는 길 정도로만 알려져 있는 이곳에 ‘바닷바람’이라는 뜻의 멋진 카페를 연 이들은 3년전 인천에서 귀촌한 장병호(51세)·김옥수(46세) 부부다.
카페 마리스에 도착해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 먼저 주위의 울창한 숲과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이어 잠시 카페 이름처럼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음미하다보면 어느새 가슴이 뻥 뚫리면서 새로운 기가 충전됨을 느낀다.

핸드드립 원두커피·꽃밥 메뉴

실내로 발길을 옮겨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이들 부부가 직접 제작한 원목 탁자와 고동색 계통의 테이블보 그리고 창가에 놓인 제라늄 화분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어우러지며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카페 중앙에 위치한 화목난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기와 벽면을 두루 장식한 유럽 황실 도자기 등 골동품도 감상하며, 직접 볶아서 핸드드립(Hand Drip, 커피를 잘게 빻은 원두에 끓는 물을 부어 걸러내는 방법)으로 내놓는 원두커피와 식용으로 재배한 꽃을 곁들인 ‘꽃밥’ 등의 특별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인천에서 딸 1명을 두고 단란한 결혼생활을 하던 이들 부부가 귀촌을 처음 생각한 것은 약 5년전이다.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0년 말 고성군으로 이주했으며, 삼익아파트에서 월세로 살며 1년 2개월 동안 살림집과 카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가족들과 시골에 내려가 살기로 결정한 뒤 1년 동안 지리산, 치악산, 제주도 등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집사람 고향인 고성에서는 장신리 일대의 땅을 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귀촌할 지역을 살피다 현재의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귀촌 지역은 결정됐으나 무슨 일을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농업이 목적인 귀농과 달리 귀촌은 ‘일거리’ 찾기의 어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그동안 벌어 둔 재산이나 연금으로 여생을 편하게 보내는 ‘실버귀촌’과 달리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에 귀촌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 3년전 고성군으로 귀촌해 살고 있는 장병호·김옥수 부부는 카페를 오픈한 뒤 인천에서보다 바빠졌지만, 귀촌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이들 부부는 귀촌해서 남편은 가구 공방을 운영하고 부인은 카페를 운영하기로 계획했다. 남편 병호씨는 직원 7명을 둔 대기업 하청업체를 운영하다 정리하고, 귀촌하기 전까지 8년 정도 짜맞춤가구를 직접 생산하고 가르치는 공방을 운영했는데 이 경험을 살려 고성에서 가구 공방을 운영한다는 생각이었다.
간성 출신으로 중학교까지 간성에서 자란 부인 옥수씨는 인천에서 에어로빅 강사생활을 하면서 취미삼아 유럽 황실 도자기와 티스푼 등 골동품을 10여년간 수집했는데, 그동안 모아온 골동품을 실내에 장식한 ‘엔틱(골동품)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었다.
물론 이런 계획이 그대로 실현된 것은 아니다. 가장 쿤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인천에서 살던 빌라가 팔리지 않는데다 수입이 없어 살림집과 카페를 짓고 나니 가구 공방을 만들 자금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들 부부는 공방은 차차 만들어나가기로 일단 카페를 오픈하며 고성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바쁘지만 자연 속 생활 ‘행복’

살림집이 완성되자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작을 쪼개고 풀을 뽑고, 텃밭에 각종 채소와 고구마 등을 심어 가꾸며 행복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뿐, 카페를 오픈하면서 바쁜 일상이 시작됐다.
“전원생활을 미처 만끽하기도 전에 카페를 오픈하면서부터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원두커피와 전통차를 파는 찻집을 생각했는데, 손님들이 먹을거리도 찾아서 돈까스와 스파케티까지 하면서 일이 늘었죠.”

↑↑ 카페 마리스는 제라늄 화분이 놓인 창가로 햇살이 들어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 강원고성신문


카페 마리스는 아침 9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부부 둘이서 카페 하나를 운영하는 일이 뭐 그리 바쁠까 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산나물과 앵두, 복분자 등 자연산 재료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인천에서 살 때보다 오히려 바빠진 것 같지만 귀촌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바빠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족들이 함께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저희들에게는 행복이랍니다.”
고성군에 새 둥지를 틀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카페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미뤄뒀던 가구공방을 만들고, 남은 부지에는 펜션도 지을 계획이다. 병호씨는 가구 공방이 완성되기 전까지 귀농·귀촌인에게 ‘재능기부’식으로 집짓는 방법을 무료로 가르쳐주고 싶다고 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인구 감소·경제 침체 등 구조적..

버스 무료 이용 속초까지 가능..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성화 상생협..

고성군 인구 3년 만에 27,0..

하천·계곡 불법행위 대대적 정비..

토성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

고성군수 선거 함명준·박효동 맞..

금강농협 다문화가정 위한 장학금..

2026년 ‘고성 DMZ 평화의..

2026년도 정부 보급종 콩 개..

최신뉴스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기업..  

죽왕면과 고성군의 실질적 변..  

지역구 고성군의원선거 총 1..  

함명준 군수 예비후보 선거사..  

김진 군의원 예비후보 선거사..  

강원선관위 장애인단체 업무협..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  

금강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농관원 6월 30일까지 하계..  

치매, 함께 보듬어야 할 이..  

자원봉사센터 취약계층 장애인..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능력 강화..  

토성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취..  

기하의 언어로 풀어낸 감정의..  

‘2026 콩닥콩닥 탐사단’..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daum.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