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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아이 둔 엄마 행복한 지역으로

릴레이 인터뷰 - 이런 군수가 나왔으면① 주부 김지연씨(41세, 간성읍)

2013년 06월 04일(화) 11:23 99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간성읍 신안리에서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네 살 난 아들을 키우며 생활하고 있는 가정주부 김지연씨(41세, 사진)는 무엇보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군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에는 되는데, 막상 높은 자리에 오르면 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이는 공무원 조직의 폐쇄적인 시스템 때문에 측근들의 의견만 들리고, 주민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거창하게 형식을 갖춰 놓고 하는 행사성 간담회 말고, 과거 임금들이 ‘암행시찰’을 한 것처럼 군수가 불시에 이발소를 찾아 머리를 깎거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으면서 주민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립다고 했다.
김씨는 또 “열린군수실 같은 형태는 아무 때나 막 들이닥치는 과격한 분들 때문에 오히려 불편할 것 같고, 군수가 혼자서만 볼 수 있는 직통메일을 만들어 새벽에 문득 읽어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두 번째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행복한 고성군을 만들어줄 군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녀는 “고성군은 어르신들만을 위한 자치단체는 아니지 않느냐”며 “경로효친의 미덕을 계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등한시한다면 고성군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최근 출산장려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고성 엄마들은 산부인과도 없는데 어떻게 출산을 하라는 거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남편의 직장을 따라 고성군으로 온 엄마들 대부분이 아이들을 위한 복지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실제로 일요일 오후 3시경 아이가 설사에 걸렸는데 지역에 당번제 약국도 없어서 속초로 가야했다”며, “이럴 때마다 나도 역시 속초로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많은 젊은 엄마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살림을 하는 주부로서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도 보다 신경을 쓰는 군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통시장의 지붕을 보수하는 등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물건의 품질이나 서비스 향상 등 소프트웨어에도 행정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슈퍼 등에는 분유를 단계별로 팔지 않고, 하기스 같은 것도 사이즈가 없는 게 많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아이들 키우는데 필수품인 분유나 기저귀 같은 것들은 제대로 갖춰 놓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 지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 고성신문을 비롯한 언론 보도를 관심있게 살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것 같은 후보자를 선택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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