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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출마예상자 ‘내빈소개’ 논란

‘후보자 선전장 퇴색’ 지적…일괄 소개 제안
행정에서 ‘내빈소개 간소화 방안’ 마련 필요

2013년 07월 02일(화) 11:43 101호 [강원고성신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관이나 단체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가 본래의 취지보다는 후보자들의 선전장으로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행사가 가뜩이나 긴 ‘내빈소개’ 순서에 기관·단체장과 함께 출마예상자들까지 일일이 개별 소개하고 있어 행사진행이 더디고, 소개 누락이나 순서 문제로 논란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모임에서는 출마예상자들이 너무 많이 참석해 행사 주최측 관계자들이 의자에 앉지 못해 불만을 표시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난 5월 개최된 체육행사에서는 개회식이 길어져 운동장에 집결한 선수단 가운데 일부가 자리를 벗어나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동문체육대회에서는 축사와 내빈소개가 길다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논란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출마예상자들은 혹시라도 미운털이 박히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행사장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며, 요즘은 군수선거 출마예상자들 위주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예상자들까지 가세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내빈소개에 현직만 소개하자는 의견과 사회자가 방명록 작성 순서대로 일괄 소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성군이 먼저 행사 의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다른 기관이나 단체들도 따라하도록 나설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양산시가 지난 4월 ‘행사 내빈소개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내빈소개를 할 때 종전과 같은 개별 소개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자가 일괄 소개하거나 전광판에 소개하는 방식을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부러 행사장을 찾아주신 분들을 소개하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면도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지역의 여론을 살피고 외부의 흐름도 알아보면서 개선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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